"행복했다" 김선신, 13년 몸담은 '엠스플'과 뜨거운 안녕…프리랜서 선언

뜨거운 안녕입니다. '야구 여신' 김선신(37) 아나운서가 13년간 몸담은 MBC 스포츠플러스를 떠나는 가운데 마지막 현장 리포팅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은 어제(25일) 마이데일리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의 현장 리포팅을 끝으로 MBC 스포츠플러스(이하 '엠스플')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동료 아나운서들이 현장을 찾아 김 아나운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습니다. 꽃다발을 받은 김 아나운서는 동료들 사이에서 활짝 웃으며 마지막을 기록했습니다. 야구 선수단처럼 관계자들이 도열해 하이 파이브를 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6회 초 현장 리포팅에서 김 아나운서는 시청자에게 '엠스플' 아나운서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선수들 가까이에서 진솔하게 그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서는 '마지막 리포팅 안 울 줄 알았는데 이미 소용없음. 야구장의 모든 분들 저 보시면서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동안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메인 MC로 활약한 김 아나운서입니다. 2011년 7월 입사해 만 13년 2개월 만에 퇴사를 결정한 그는 한 달간의 행정 절차를 거쳐 9월 말 정식 퇴사할 예정입니다.

향후 스포츠는 물론이고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내 예능 프로그램 기자간담회 MC를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활동하며 끼와 실력은 이미 검증됐습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경인교육대학교 졸업 후 2011년 '엠스플'에 입사했습니다. 동기로는 지난 2022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정용검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방송 관계자와 결혼 후 이듬해 딸을 출산,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