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3년만 DJ 하차… "993일, 가장 뜨거웠던 시간"
코미디언 지상렬이 3년 만에 라디오 DJ에서 하차합니다.
지상렬은 어제(6일) SBS 러브FM(수도권 기준 FM 103.5㎒) '뜨거우면 지상렬'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지상렬은 '뜨거운 안녕', '만남', 'Time to say goodbye', '이별 아닌 이별' 등 신청곡을 들려주며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상렬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오늘(7일) "지난 993일, 매일 4시부터 6시는 지상렬 씨의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다"라며 "쇠가 찬물에 담금질해 더 단단해지듯, 높아진 강도와 경도의 웃음과 함께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일 지상렬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추억을 함께한 제작진,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우면 지상렬'과 함께 뜨거운 하루를 만들어준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상렬은 편안한 진행과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오후 시간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에너지, 무엇보다 데일리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특유의 신선한 비유와 입담으로 '언어의 연금술사'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예능과 교양정보를 접목한 코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홍성우, 김지연 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생활 속 의료상식부터, 박지윤 성우의 실감나는 연기와 고승우 변호사의 법률상담, 박휘순, 허안나, 강재준, 아나운서 김기혁, 조은나래, 요리연구가 홍신애, 가수 배기성, 과학 커뮤니케이터 곽재식, 아역배우 김규나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지난 3년 간 함께했습니다.
지상렬이 2022년 7월부터 3년간 이끌어온 '뜨거우면 지상렬'은 DJ 하차와 함께 어제(6일) 종영했습니다. 빈자리에는 경제 프로그램 '방과후 목돈연구소'와 주영진 기자가 진행하는 뉴스 시사 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직격'이 각각 편성됩니다.
지상렬은 현재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JTBC 교양 '오! 마이 홀릭'에 고정 출연 중입니다. 또 티빙 오리지널 '야구대표자:덕후들의 리그 시즌 2'를 비롯해 SNS 숏폼 코미디 '휴먼상렬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