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김신영과는 다른 매력을 앞세워 시청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늘(31일) 오후에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전라남도 진도군' 편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방송은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첫 MC로 나선 자리였고 지난 12일 공개 녹화가 진행됐습니다.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지난 9일 마지막 녹화를 했으며, 24일에 방송했습니다.

남희석은 오프닝에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남희석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그는 "네! 반갑습니다. 오늘 '전국노래자랑' 첫 인사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이렇게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희석은 "제가 여러분들 웃음과 행복,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는 객석에서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해주자 "감사합니다!"라면서 "자, 진도에 와보니까요. 구수한 남도 사투리, 친절해요! 그리고 인심도 넘치고, 풍요로운 그런 고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 MC로 나선 남희석은 전 MC 김신영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진행은 차분했습니다. 진행 멘트도 과하지 않게, 참가자들에게 다가섰습니다.

또한 남희석은 참가자의 상황을 고려해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올라온 학생과는 소소한 대화를 나눴고, 노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땡'을 받은 참가자를 위해서는 한번 더 기회를 요청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과거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들의 상황을 고려하며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공감 MC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긴장된 듯한 모습이었던 남희석은 차분하게 참가자들을 소개하고, 진행을 이어갔습니다. 전 MC 김신영이 열정적인 진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한결 부드러워진 '전국노래자랑'의 분위기였습니다. 김신영이 흥을 끌어올리는 분위기 메이커 느낌이었다면, 남희석은 안정적이고 참가자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진행 느낌이었습니다. 남희석의 이 같은 진행 방식은  송해의 떠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희석은 참가자들의 무대가 이어지던 중 "진도 군민 여러분 때문에 제가 오늘 많이 웃고요. 뒤집어지고요"라면서 참가자들과 관객들 띄워주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 참가자가 무대에 오른 후 대화를 나누면서도 "이 동네는 송가인 나올 수밖에 없어. 누구 하나, 길 가다 잡아도 이런 분위기 나와"라고 말했습니다. 인기 가수 송가인을 배출한 진도를 향한 칭찬이었습니다.

이후 남희석은 초대가수로 온 송가인을 소개하면서 "진도, 너무나도 유명한 게 많지만 진도가 낳고, 진도가 키운, 또 전국노래자랑에서 키운 대가수가 있습니다. 송가인 씨를 모시겠습니다. '한 많은 대동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남희석은 송가인과 대화를 나누며 그녀가 과거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던 때를 언급했습니다. 송가인은 자신의 첫 '전국노래자랑' 입성에 대해 "2011년도였던 거 같아요"라면서 본명 조은심으로 출연했던 때를 언급했습니다. 송가인은 2010년 12월 19일 방송된 '전남 진도군 편'에 출연,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전설 송가인은 "진돗개보다 더 유명해져셔, 진돗개한테 너무 미안한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도를 알리고 있다면서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남희석은 송가인과 대화도 차분하게 이어가면서 송가인 띄워주기에 나섰습니다.

남희석은 참가자들의 수상이 끝난 후 "오늘 첫 신고식이었습니다. 이 무거운 마이크 여러분들께 겸손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라면서 '전국노래자랑' MC로 나선 각오를 전했습니다.

 송해의 자리를 그리워 한 많은 시청자들, 일부 시청자들은 김신영의 하차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지만 남희석에 거는 기대감도 높습니다. 신고식에서 차분하게 안정적인 진행을 뽐낸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과연 그가 어떤 활약으로 '전국노래자랑'을 계속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뉴스FM(수도권 기준 FM 94.5㎒)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3월 06일 (수)

□ DJ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최정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기자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지난 2022년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끌었던 故 송해 선생이 별세하면서 후임 MC로 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자리를 채웠죠. 그런데 김신영 씨가 KBS 측으로부터 1년 반 만에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가 어제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관련 내용은 세계 비즈 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님 안녕하세요?

◆ 최정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기자 (이하 최정아) : 네, 안녕하세요? 최정아 기자입니다.

◇ 박귀빈 : 네, 전국노래자랑 후임 MC로 김신영 씨가 발탁됐다고 했을 때 굉장히 큰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나요. 사람들로부터 김신영 씨 축하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 한 1년 반 만에 이제 합차 통보를 받았다는 어제 기사가 났어요. 많은 분들이 좀 관심 있게 보셨던 것 같던데 일단 어떻게 된 일인지 아세요?

◆ 최정아 : 네, 일단 김신영씨 소속사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MC 교체 이야기를 듣고 매니지먼트로 연락을 했고 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죠.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인데요. 당장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무대를 맡아온 故 송해 씨의 별세 후에 22년 9월 3일부터 후임으로 발탁이 돼서 MC로 활동해 온 지 1년 5개월 만에 김신영 씨 그동안 전국을 누비면서 달려온 제작진과 함께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박귀빈 : 네, 김신영 씨하고 제작진이 다 교체가 되는 거예요.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유는 어떻게 알려지고 있어요?

◆ 최정아 : 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 따르면 제작진이 바뀌는 건 아니고요. 김신영 씨 그러니까 MC가 교체가 되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하차 이유는 아직까지는 없는데요. 폐지가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일각에서는 걱정을 하신 분들이 있어요. 왜냐면 처음에 딱 기사가 왜냐하면 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좀 놀라시잖아요.

◇ 박귀빈 : 네, 그렇죠.

◆ 최정아 : MC가 하차된다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 박귀빈 : 얼마 안 됐으니깐요. 김신영 씨가 시작한 지가.....

◆ 최정아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 폐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방송국에서 빨리 공식 입장을 냈는데요.  KBS 측에서는 새 진행자로 남희석 씨가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하면서요. 故 송해에 이어서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 씨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 씨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희석 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월 31일 낮 12시 10분에 첫 방송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런데 KBS 측에서 정확한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그런지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작비 축소 기조 때문인 거 아니냐 이런 말도 있는 것 같던데 또 아무래도 김신영 씨가 인기 유명 연예인이니까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최정아 : 아무래도 저도 제작비 축소 기조 이 기사를 보기는 했어요. 근데 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KBS 이사회에서 총 1,101억 원이라는 인건비를 삭감하는 2024년 그러니까 올해 종합 예산안을 확정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 언론에서 제작비 축소 기조다라는 말이 흘러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쪽에는 그렇게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게 그렇게 따지면 또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이 프로그램이 드라마라든가 아니면 아주 큰 규모의 예능만큼 제작비가 들어가냐 또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이 제작비라는 부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좀 시청자분들이 거두셔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근데 사실 방송이라는 게요. 저희도 그렇지만 개편 시기가 되면 프로그램부터 제작진 진행자 바뀌는 경우 아주 많아요. 그리고 꼭 뭐 개편시기 아니어도요. 어떤 이유 뭐 개인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프로그램의 취지나 방향이나 분위기 전반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제작진 교체하기도 하고 방송인들도 하차 경험은 많을 겁니다.

◆ 최정아 : 사실 저도 이제 패널이나 출연자로서 보면 그런 일을 종종 겪고 또 이건 또 어떻게 보면 방송하는 사람들의 숙명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죠.

◇ 박귀빈 : 저도 숱하게 많아요. 이번 주에 되게 열심히 하고 다음 주에 봬요. 다음 달에도. 얘기하다가 갑자기 바뀌면 그런 경우가 많아서 사실은 이게 통상적으로 늘 있어왔던 일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좀 궁금했던 건 뭐냐면 아니 이렇게 통상적이었던 일인데 이번에 왜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는 거지? 이게 왜 논란이 되는 거지? 약간 이 부분인 것 같아요.

◆ 최정아 :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저도 다른 분들한테 참 관계자분들한테 그러니까 방송을 하는 분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기는 했어요. 그리고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이 김신영 씨의 앞선 이 선배 진행자들을 제가 한번 찾아봤거든요.

◇ 박귀빈 : 전국노래자랑의 역대 진행자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 최정아 : 그렇죠. 이상용 씨, 고광수 씨, 최선규 씨 등도 김신영 씨랑 이제 진행을 맡은 기간이 비슷해요. 한 1년 남짓한 기간인데 1년 남짓 정도 마이크를 잡다가 다음 MC에게 마이크를 전달을 한 바가 있거든요. 근데 지금 김신영 씨 사례랑 다른 점이 뭐가 있냐면 다들 너무너무 진행을 잘하시는 분들이지만 이 마이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기사가 먼저 나오지는 않았어요.

◇ 박귀빈 :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최정아 : 그러니까 이 개편에 대한 출연자의 이슈에 대한 출연자 교체에 대한 이슈가 내부적으로 서로 먼저 이야기가 된 이후에 시청자에게 공지가 되었었던 거지 이 제작진의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가 먼저 여러분 이렇게 일방적인 하차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라는 기사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김신영 씨 사례 같은 경우는 제가 조금 안타까운 것이 일방적인 하차를 당하게 됐다라는 기사가 나오게 돼서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을 아끼셨던 분들이 좀 많이 놀라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런 기사가 남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저도 기자지만 후속 기사가 또 쏟아지게 마련이잖아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기사가 이렇게 쏟아지게 되면 제작진이라든가 방송사 입장에서는 대응을 또 매끄럽게 하기가 좀 쉽지는 않았겠다라는 그런 추론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생각해 보니까 이게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이 프로그램의 무게 때문 아닐까 그리고 워낙 김신영 씨가 1년 반 전에 후임으로 정해졌을 때 워낙 화제가 많이 됐었고 그만큼 기대도 컸고 특히 전임자 그러니까 일단은 이 프로그램이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고 보니까 1980년부터 정규 편성이 돼 왔었더라고요.

◆ 최정아 :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요. 사실 너무 잘 아시지만 타 방송국에서 다른 정말 방송국의 프로그램명을 플레임으로 얘기를 잘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전국 노래 자랑이라는 어떻게 보면은 굉장히 전 국민이 알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방송이 된 것 같아요. 말씀처럼 1980년대부터 방송이 됐는데요. 올해로 45년이나 이어진 정말 장수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게 기자로서 봤을 때는 또 무엇보다 수신료의 가치 공영방송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왜냐면 이게 지역성이라든가 시청자 참여를 이토록 적극적으로 유도를 하면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 있었는가요? 글쎄요, 저는 전국 노래자랑이 거의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왕관의 무게가 굉장히 좀 무겁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귀빈 : 맞아요. 그리고 김신영 씨가 MC 발탁될 당시에 이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라는 의미도 컸었던 것 같아요.

◆ 최정아 : 이 부분도 굉장히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전국 노래자랑 같은 경우에는 또 초대 MC가 이한필 씨를 시작으로 이상룡, 고광수, 최선규, 김선동, 이호섭 씨 등 꾸준히 정말 대단한 이 남성 진행자분들이 메인을 맡아왔어요. 이후에 또 임수민 씨를 비롯해서 강수정, 고민정, 노현정, 박은영, 정지원, 홍진영의 또 굉장히 또 진행 잘하는 여성 MC분들이 마이크를 잡기는 했지만 이분들이 사실은 명절이라든가 연말에 특별 출연이었거든요.

◇ 박귀빈 : 그리고 예전에 전국노래자랑 같은 경우 왕중왕전 하고 막 그러지 않았어요? 연말에?

◆ 최정아 : 그렇죠, 너무 잘 아시네요.

◇ 박귀빈 : 전 국민의 프로그램이잖아요.

◆ 최정아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고전으로서는 사실 여성 단독 MC가 이 프로그램 사상 최초여서 이 부분을 또 굉장히 또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또 많았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여자 아나운서들 여자 MC도 했었긴 했네요.

그런 특집 때, 그런데 이번에 김신영 씨가 후임 MC로 발탁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당히 큰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었고 무엇보다 김신영 씨의 활기찬 어떤 특유의 친화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더 젊은 세대가 전국 노래 자랑으로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할 수 있겠구나 이제 이런 기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또 한편에서는 이런 지적도 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송해 선생님이 진행했던 그 당시에 전국노래자랑과는 좀 달라진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동안 쭉 봐왔던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는 뭔가 좀 어색하다. 내가 생각해 왔던 그런 분위기가 좀 아닌데 약간 이런 것들 때문에 시청률 부진이라는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시청률이 조금 떨어졌다면서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지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 최정아 : 사실 이 부분을 단순 수치로 일단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총회 선생님 시절에 시청률이 10%대를 유지를 해왔는데 2023년 들어서 6%에서 한 7%대였어요. 물론 김신영 씨가 첫 방을 했을 때는 9%대까지 다 끌어올려줬었거든요. 그런데 이후에는 아무래도 7%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 고정 시청층인 중노년층의 이탈이 좀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좀 흡수가 좀 덜 되지 않았나라는 판단을 1년 반 정도 지났을 때는 내린 게 아닌가라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 박귀빈 : 그렇죠. 뭐 어찌 됐건 제일 아쉬운 건 아무래도 이제 김신영 씨 본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시청자분들도 김신영 씨의 방송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하셨던 분들도 매우 아쉽겠지만 김신영 씨 입장에서도 굉장히 애정을 갖고 앞서 설명해 주셨지만 전국을 누비면서 정말 1년 반 동안 열심히 제작진들과 해왔으니까요. 하차 통보 이후에 김신영 씨 입장이 나왔을까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아쉬움에 대한 입장이랄까 이런 거요?

◆ 최정아 : 김신영 씨도 굉장히 신중하고 묵직한 그런 여성 MC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이 없는데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감히 추측을 해본 건데 아무래도 9일 마지막 녹화에서는 자신의 입장과 그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함께했었던 소감을 밝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이번 주가 마지막 녹화라고 하더라고요?

◆ 최정아 : 네, 맞아요.

◇ 박귀빈 : 특히나 1년 반 동안 김신영 씨가 진행했던 전국 노래자랑을 좋아하고 또 참여하고 찾아서 보셨던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역시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 최정아 : 일단 김신영 씨는 일단 칭찬을 먼저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 젊은 감각을 입혀서 새롭게 단장한 MC잖아요. 여성 멀티테이너의 대표 주자로서 진행이야 뭐 너무나 두말하면 이 바쁘게 이 어려운 자리를 잘 해왔습니다. 6%대라고 제가 딱 콕 집어서 숫자로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 이 시청층을 유지를 한 것도 김신영 씨의 저는 진행력 덕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때문에 하차가 아쉽다라는 반응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역시나 기사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하차 반대 청원도 사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언급했다시피 이 일방적인 하차라는 워딩이 또 워낙 세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애쓴 김신영을 뭐 이런 식으로 내보내면 되냐라는 시청자분들의 애정이 아무래도 이런 청원으로 이런 행동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이런 목소리로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어요.

◇ 박귀빈 : 김신영 씨가 물러나고 새로 후임 MC를 맡게 된 사람은 방송인 남희석 씨라고 또 바로 기사가 났는데 이렇게 전임자의 하차가 이렇게 기사화가 되고 뭔가 추측도 낳고 하다 보니까 후임자 입장에서는 뭔가 좀 부담도 되고 그럴 것도 같더라고요. 저는 이제 제가 입장을 이렇게 좀 생각을 해보면 남희석씨가 이렇게 말했네요. 누가 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 라고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대요. 남희석 씨가 이끄는 전국 노래자랑 어떤 모습일까요?

◆ 최정아 : 일단 남희석 씨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조금 해야 될 것 같은데 송해 선생님이 작고하신 이후에 새 MC를 선정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진행력이라든가 일단 이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세대 인지도를 또 무시할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굉장히 또 대단하신 유력한 후보군들 중에서도 굉장히 또 앞선 상위권에 있었던 분이.

◇ 박귀빈 : 네, 맞습니다.

◆ 최정아 : 사실 이전에 김신영 씨가 발탁되기 전에 또 이름이 올라왔었던 거론이 됐던 이번에 이렇게 후임이 되게 된 거죠. 그리고 남희석 씨 같은 경우에는 벌써 데뷔가 33년 차고 베테랑 진행자거든요. 근데 남희석 씨가 이번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서 저는 그래도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남희석 씨가 대중과 함께하는 경험이 굉장히 풍부한 진행자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면 예전으로 돌아가면 멋진 친구들과 미녀들의 수다가 있고요.

◇ 박귀빈 : 맞습니다.

◆ 최정아 : 굉장히 장수 프로그램이 이제 만나러 갑니다도 그렇고요. 남희석 씨의 굉장한 장기가 비연예인이 아주 편안하게 무대를 누빌 수 있게 판을 만들어주는 것에 1등 전문가라는 저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기사를 쓰면서.

◇ 박귀빈 : 맞아요.

◆ 최정아 : 그래서 아마도 제작진에서 고심해서 이 MC로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남희석 씨가 31일에 이번 12일에 첫 녹화를 하고 또 3월 중에 또 첫 방송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김신영 씨의 안녕도 너무 아쉽지만 남희석 씨의 새로운 타입이 안녕도 또 시청자분들이 좀 반갑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박귀빈 : 네, 그동안 김신영 씨의 전국노래자랑은 활기참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에너지가 에너지 가득하고, 남희석 씨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키워드가 뭐가 될 것 같으세요? 우리 연예 기자님은 어떠세요?

◆ 최정아 : 저는 배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비 연예인분들과 있을 때 본인보다 다른 사람을 더 띄워주는 것에 집중을 하는 그런 진행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전국 노래자랑은 출연자를 배려하는 그런 방송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비즈니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였습니다. 최 기자님 고맙습니다.

◆ 최정아 : 감사합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합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김신영이 3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신영의 하차 통보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도 미처 알지 못할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2월 말 김신영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김신영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면서도 "김신영은 2년 여 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신영은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합니다. 2022년 10월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불명예 하차입니다.

김신영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국민 MC' 송해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습니다. 이한필, 이상용, 최선규, 故 송해를 잇는 새 MC였습니다. 특히 남성 진행자가 그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것과 달리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최초의 여성 MC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점이 하차의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신영 하차를 두고 일각에서는 KBS가 여성 MC보다 남성 MC를 원했다는 설도 나왔습니다. 김신영을 향한 일방적이고도 다급한 하차 통보가 이 때문 아니겠냐는 추측입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후 "앞으로 제가 사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일요일의 남자가 송해 선생님이었다면, 저는 일요일의 막내딸이 되기로 했다. 막내딸 키운다는 생각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으나 김신영의 바람은 결국 오래 이어지지는 못하게 됐습니다.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개그맨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희석은 김신영 발탁 당시에도 제작진이 만지작거렸던 후보군 카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과연 그가 '전국노래자랑' 새로운 주인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갑작스럽게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란 하차 통보를 받게된 김신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신영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하차 심경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난 방송인 고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를 맡은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故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일방적인 하차 통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후폭풍이 큰 상황입니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4일 OSEN에 “김신영이 9일(토)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라며 “제작진 역시 지난주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하며 연락이 왔다. 2년여 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 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황스러울 법도 하지만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를 잘 짓겠다는 입장을 보인 김신영입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KBS 시청자 게시판에도 청원글을 올리는 등, 납득되지 않은 하차 통보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라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KBS 채널 보이콧까지 하겠다는 등, 여론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다", "김신영 MC 그대로 유지해달라"라는 청원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신영이 MC로 발탁됐을 당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존의 40~50대 스타 남성 MC를 기용할 것이란 예측을 뒤으며 최연소·최초의 여성 MC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호응을 얻었던 김신영입니다.

이는 김신영이 약 10년 넘게, MBC FM4U(수도권 기준 FM 91.9㎒)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란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입담을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청취자들과도 뛰어난 소통 능력을 자랑하며 활약했는데, 그는 자신만의 넘치는 에너지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어필하며 여전히 MBC 라디오 안방마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미 정상의 자리에 있는 위치지만, 김신영은 본래 자신의 출연료보다 약 3배를 낮춰 받으며, 돈보다 프로그램의 의미에 중심을 두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김신영 역시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을 터입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KBS가 김신영의 하차와 관련해 별도의 답변을 내놓게 될지, 혹은 김신영이 직접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하차심경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남희석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라며 벌써부터 새옷단장에 나섰으나, 여론의 후폭풍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가 방송인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바뀝니다. 이에 KBS 측은 공식 입장을 냈지만, 갑작스러운 MC 교체에 대한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제(4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던 김신영의 MC 하차 소식이 불거졌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3월 9일 마지막 녹화의 완성에 따라 무대에서 내려옵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처음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시청자들을 만나는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텐아시아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3월 9일(인천광역시 서구편)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최종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측의 당혹스러운 행보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았습니다. 이는 KBS 경영진 차원에서 내린 결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라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후 KBS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는 "남희석이 방송의 새 진행자로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면서 새 MC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낮 12시 10분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입장문 안에는 남희석이 새 진행자로 확정된 이유와 김신영이 하차 통보를 받게 된 이유가 빠져있습니다. 단지 "남희석을 응원해달라"라는 문구와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입장만이 적혀있을 뿐입니다.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KBS는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함구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내부의 판단과 사정이 있을 테지만, 그간 KBS의 행보를 돌아봤을 때 '전국노래자랑'을 둘러싼 판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는 작년부터 갑작스러운 프로그램의 폐지 통보로 잡음을 일으켰습니다. 그 배경에는 KBS의 재정 및 경영 위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2일 박민 KBS 사장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위기에 대해 "수신료 분리 징수로 3000억원대 누적 적자가 예상된다. KBS 콘텐츠 경쟁력은 주목할만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KBS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장기근속자의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고, 김윤지, 김현태, 정세진, 정은승 아나운서가 명예퇴직을 신청해 최종 퇴사합니다.

2018년 11월 7일부터 방송되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 1월 17일 종영했고, 2022년 7월 21일 첫 방송된 '홍김동전' 역시 지난 1월 18일 폐지 수순을 겪었습니다. '홍김동전'의 폐지 통보를 두고 시청자들은 KBS 청원 게시판에 반대 청원을 올렸습니다.

당시 400건 이상의 청원글이 올라왔고, KBS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 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MC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 역시 이러한 KBS 내부의 재정 및 경영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측이 MC 교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MC가 된 남희석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이 김신영 후임 MC로 방송인 남희석을 확정했습니다.

KBS는 4일 오후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며 “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오는 3월 31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입니다.

이날 오전 ‘전국노래자랑’ MC였던 개그우먼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김신영 소속사는 물론, 제작진도 당황했다는 대목이 교체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하차설과 동시에 새 MC로 거론된 남희석이 후임으로 확정됐습니다. 남희석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KBS가 확정 발표하며 그의 행보에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국민 MC 고 송해가 세상을 떠난 뒤 후임으로 발탁돼 전국 각지를 돌며 활약해왔습니다. 역대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로 주목 받았습니다. 발탁 당시 김신영은 “시청자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그의 바람과 달리 2022년 10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자리를 물려주게 됐습니다.

김신영이 MC 자리를 꿰찬 뒤 ‘전국노래자랑’은 시청률 하락세 속에 5~6%대를 유지해왔습니다. 시청률 하락에 따른 하차 통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시청자들이 TV를 보지 않는 세태를 반영하면 그 이유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방송가 중론입니다. 하차 배경과 관련해 KBS 운영난 등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일각에선 남자 MC를 원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남희석은 시트콤 ‘좋은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해피선데이’, ‘미녀들의 수다’ 등 지상파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코미디 부문 및 예능상도 휩쓸었습니다.

고향이 충청남도 보령시인 남희석은 정치적으로는 “지지 정당은 자민련”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의 줄임말인 자민련은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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