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KBS 1TV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에서는 ‘조선을 바꾼 책 3부작’의 1부, ‘진실을 향한 추적, 정약용의 흠흠신서’ 편이 방송됩니다. 조선의 천재 실학자이자 유학자, 다산 정약용. 우리가 알던 정약용에게 존재한 또 다른 얼굴을 조명합니다.
정약용의 저서로는 흔히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를 떠올립니다. 조선과 백성을 위한 새로운 제도와 생각을 끊임없이 고민했던 인물, 다산 정약용. 그가 남긴 책 가운데 또 하나 주목할 작품은 바로 ‘흠흠신서’입니다. 과연 이 책은 조선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요?
‘흠흠신서’는 조선시대 형사 사건 판례집이자 사건 심리를 위한 실무 지침서입니다. 정약용은 자백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검험(檢驗)과 증거를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그의 저서 ‘흠흠신서’에는 조선시대의 수사와 재심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흠흠(欽欽)’은 삼가고 또 삼가라는 뜻입니다. 한 사람의 목숨을 대하는 정약용의 신중함이 담긴 이 이름처럼 ‘흠흠신서’는 시대가 달라져도 지켜야 할 법과 형사 재판의 원칙을 보여줍니다.
정조 사후인 1801년부터 약 18년간의 유배 생활 속에서도 수많은 책을 남긴 정약용. 조선의 현실과 백성들의 삶에 대해 고민한 흔적은 다산이 남긴 저술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흠흠신서’ 역시 그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범죄와 사건은 현대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200여 년 전 쓰인 ‘흠흠신서’에는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진실을 찾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은 다시 바로잡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사건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 원칙의 의미를 ‘흠흠신서’ 속에서 찾아봅니다.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38회 조선을 바꾼 책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진실을 향한 추적, 정약용의 흠흠신서’ 편은 오늘(20일) 밤 9시 30분 (아시안게임 중계 일정에 따른 편성 변경 가능)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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