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이 금일(12일) 쉬어갑니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5분에 방송 예정이던 MBC 저녁 일일 드라마 '세 번째 결혼' 75회는 방송되지 않습니다.

오후 5시 50분부터 설날특집 2부작 음악쇼 '송스틸러'가, 이어서 저녁 7시 30분부터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 결혼' 75회는 내일(13일) 저녁 7시 5분에 정상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배우 오승아, 윤선우, 윤해영, 전노민, 오세영, 문지후, 박영운 등이 출연 중입니다.

‘재벌X형사’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가 경찰 정복을 맞춰 입고 시청자들을 향해 설맞이 새해 인사를 남겼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가 9일 설 특집 편성으로 인해 결방하는 가운데 ‘재벌X형사’를 이끄는 주역인 안보현(진이수 역), 박지현(이강현 역),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이 애청자들에게 설 인사를 전하기 위해 총출동했습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경찰 정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예의를 갖춰 카메라 앞에 선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먼저 안보현과 박지현은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 새해 복 FLEX!’라는 인사말로 설 연휴의 시작을 유쾌하게 열어젖힙니다. 이어 한자리에 뭉친 강하서 4인방은 ‘새해에도 강하서와 함께!’라는 피켓을 통해 일종의 소환장(?)을 보내고 있는데,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훈훈하고도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당장이라도 강하서를 찾아가고 싶게 만듭니다.

한편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잇는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그립니다. 설날 연휴 특별 편성 관계로 9일과 10일은 쉬고 다음주 2월 16일 밤 10시에 5회가 방송됩니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측이 결방 아쉬움을 달랠 비하인드 스틸컷을 대방출했습니다.

‘고려거란전쟁’은 설 연휴 기간 결방합니다. 11일에는 귀주대첩 제작기와 14~24회 몰아보기를 담은 스페셜 방송을 내보냅니다.

이 가운데 드라마 측은 10일 최수종, 김동준, 조승연, 한승현, 이지훈, 이시아, 하승리 등 주요 출연진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최수종은 현장에서 마이크를 직접 들고 촬영을 돕는 다정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김동준과 하승리는 다정한 포즈로 물오른 케미스트리를 뽐냈습니다. 조승연, 김준배, 한승현, 이지훈, 이시아 등은 웃음꽃을 피우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습니다.

최수종과 김동준은 시청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건넸습니다. 최수종은 “2024년 청룡의 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새해에도 ‘고려거란전쟁’을 향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동준은 “원하시고 목표하시는 일들 올 한해 모두 다 이루시기를 바라겠다. 저희 ‘고려거란전쟁’ 팀은 설에도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지금처럼 마지막회까지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민족 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드라마들이 정상 방송과 결방의 운명에 놓였습니다.

설날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9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2일까지, 4일이나 되는 황금연휴인 만큼 각 방송사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설날특집 프로그램과 설날특선영화 등을 준비하며 편성에 변경을 줬습니다. 이로 인해 타격을 받는 건 드라마들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들도 운명이 갈렸습니다. 정상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결방으로 잠시 쉬어가는 드라마도 있습니다.

① 상승세 탄 ‘밤에 피는 꽃’, ‘내 남편과 결혼해줘’, 결방 NO! 정상 방송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오는 9일과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입니다. 속이 뻥 뚫리는 액션과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코믹 액션 사극의 참맛을 선사하고 있는 ‘밤에 피는 꽃’은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 2023년 화제를 모았던 ‘연인’의 최고 시청률(12.9%)를 넘어섰습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밤에 피는 꽃’은 결방 없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2024년의 출발과 함께 시작한 tvN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결방 없이 오는 12일, 13일 저녁 8시 50분에 시청자들과 만납니다. 지난 6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3%, 최고 14.7%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3.0%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유라(보아)가 본격 등판하면서 강지원(박민영)이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됩니다.

② ‘세작, 매혹된 자들’ 변칙 편성 승부수

tvN 토일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설날 연휴 동안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동안 4개 회차를 특별 편성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앞서 ‘세작, 매혹된 자들’은 지난 21일 1회와 2회를 연속 편성하는 변칙 승부수를 띄운 바 있습니다. 1회와 2회 시청률은 각각 4.0%, 3.1%. 4회에서 6.0%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9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7화를 공개하며, 2월 10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는 8화를 선보입니다. 11일 일요일 밤 9시 20분에는 9화와 10회를 연속 방송합니다.

③ “잠깐만 쉬어갑니다!” - ‘고려거란전쟁’, ‘재벌X형사’

역사 왜곡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날 연휴 동안 스페셜 방송을 선보이며 잠시 쉬어갑니다. 대신 2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5분에는 설날특집 ‘진성 빅쇼 BOK, 대한민국’이 전파를 타며, 2월 11일 일요일 밤 9시 15분에는 ‘고려거란전쟁’ 스페셜이 방송됩니다. KBS 측은 “설날 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도 설날 연휴 동안 잠시 쉬어갑니다.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 흥행 계보를 이을 '믿보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입니다. 한편 설날 연휴 특별 편성 관계로 2월 9일과 2월 10일은 쉬고, 다음 주 2월 16일 금요일 밤 10시에 5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재벌X형사’의 빈 자리에는 설날특선영화 ‘육사오’, ‘귀공자’로 채웁니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측이 설 연휴에 결방을 결정 한 가운데, 빈자리를 노리는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4회를 파격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최근 '고려거란전쟁'은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와 이정우 작가, 전우성 감독의 갈등이 번져 논란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길승수 작가는 드라마를 집필하는 이정우 작가가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해 원작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제가 2022년 6월 경 처음 참여했을 때, 확실히 제 소설과 다른 방향성이 있더라. 그 방향성은 '천추태후가 메인 빌런이 되어서 현종과 대립하며 거란의 침공도 불러들이는 그런 스토리'였다"라며 '고려거란전쟁' 측의 역사 왜곡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이에 전우성 감독과 이정우 작가는 "이정우 작가의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 "시작부터 다른 길을 갔고 어느 장면 하나 일치하는 것이 없다. 처음부터 별개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길승수 작가도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라며 감독, 작가 측이 부당한 요구를 한 후 자문을 거부한 것이라 주장해 진실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완성도를 위한 시청자 분들의 고견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제작진은 이어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이다.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했다.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 향후에도 대본 집필은 이와 같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날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0일~11일까지 방송을 쉽니다.

또 조정석, 신세경의 본격적인 서사가 진행되면서 국내외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세작'은 '고려거란전쟁이' 결방하는 설 연휴 9~11일 간 4개 회차 특별 편성을 결정했습니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합니다.

'세작, 매혹된 자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조정석과 신세경이 바둑을 통해 마음을 나눈 '망형지우'로 운명적 인연을 시작했지만 임금 자리를 위해 조정석이 신세경을 끊어내고, 3년이 지난 후 죽은 줄만 알았던 신세경이 조정석의 바둑 상대 '기대령'으로 다시 돌아오며 '임금과 세작'이라는 본격적인 관계성과 함께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혐관 멜로 맛집'이라 칭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지난 6회 말미 임금 조정석을 든든한 뒷배로 얻어낸 신세경이 그를 향한 복수를 위해 이신영과 손잡고, 포옹하기에 이르렀고, 이를 조정석이 목격하며 질투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습니다.

이에 tvN은 설날 연휴를 맞아 금, 토, 일 연속으로 7회부터 10회까지 총 4회를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단행했습니다. tvN 측은 "최근 시청률 상승세에 있는 '세작, 매혹된 자들'이 몰아보기가 가능한 설 연휴를 맞아 금, 토, 일 연속 방영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단행했다"라고 밝히며 "명품 연기와 영화 같은 영상미로 일찍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이번 주 서사적인 '클라이맥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몰입감을 더하는 영화 같은 전개와 금, 토, 일 연속 방송이라는 편성 전략이 맞물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고려거란전쟁'의 결방을 노린 '세작'의 파격편성의 작전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 수뇌부가 시작부터 너무 선을 넘는다!”, “9시 뉴스는 사장의 스케치북이 아니다!”, “사장 취임 첫 주가 다 지나지 않았는데 회사는 전에 없는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박민 사장이 취임하고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KBS 내부는 새 사장과 간부들에 대한 구성원의 질타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박 사장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 제4조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피고발인 신세가 됐습니다.

‘혼란’, ‘점령’. KBS 구성원이 지금껏 나온 여러 성명에 이런 표현을 쓰는 건 사장 임명 직후부터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 때문입니다. 임명장을 받지 않은 본부장 내정자들 지시로 메인뉴스 앵커를 비롯해 주요 뉴스·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고별인사도 없이 물러나고, 제작진들과의 협의 없이 시사 프로그램이 당일 결방되고 폐지된 일입니다. 그리고 사장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불공정 편파보도”라며 콕 집어낸 보도 4건이 보도국 구성원 협의나 검증, 반론도 없이 당일 ‘뉴스 9’ 앵커 브리핑에서 그대로 열거된 사례입니다. 모두 박 사장 취임 이틀 만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우선 지난 14일 방송된 뉴스 9 앵커 리포트에 대해 “사장의 뉴스 개입, 뉴스 사유화”라는 보도본부 구성원의 반발이 나옵니다. 이날 박장범 뉴스 9 앵커는 <보도 공정성 훼손 대표적인 사례들은?> 앵커 브리핑에서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고 사실 확인의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는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시청자들께 약속하겠다”라며 박 사장이 “불공정 편파 보도”로 꼽은 보도 4건을 열거했습니다. KBS 기자협회가 방송 전 ‘해당 기사에 오류나 문제점이 있는지 일체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 등의 기자들 우려를 전달했지만 무시됐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KBS 38기 기자들은 연명 성명을 내어 “과연 어떤 부분이 정파적이었고 그 근거는 무엇이며 판단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묻고 싶다. ‘대국민 사과’를 할 정도라면, 새로운 수뇌부가 보도본부 구성원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앵커 브리핑 관련한 기자들 비판 의견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기자가 정파적 이익을 위해 고의로 오보 냈다’라는 여권의 주장을 우리 회사가 인정하는 건데, 아무리 간부들이 교체됐어도 자사 기자를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등의 우려가 담겼습니다. 지난 16일 KBS 기자협회는 “뉴스 9 시작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큐시트에 등장한 4분여의 보도는 심지어 누가 썼는지도 모른다. 업무 프로세스와 관행을 한참이나 뛰어넘었다”라며 보도본부 책임자들의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일방 하차 통보, 프로그램 결방·폐지 사태를 일으킨 라디오센터장, 편성본부장 등 간부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앞서 ‘주진우 라이브’ ‘최강 시사’ 진행자 하차와 대체 프로그램 편성을 지시한 라디오센터장에 대해 KBS PD협회 라디오구역 PD 76명은 “동료와 후배들에 대한 일말의 예의와 상식조차 포기한 김병진 센터장은 이미 라디오 조직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라며 “권한 없는 무자격 신분으로 업무 지시를 했을 뿐 아니라 모든 절차를 무시한 채 프로그램을 바꿈으로써 KBS 방송 편성규약을 명백히 위반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프로그램 방영 당일 편성 취소 통보에 이어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받은 ‘더 라이브’ 제작진은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해 “편성본부장은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편성본부장이 편성규약도 위반하는 것을 막지 못한 주변의 국장들도 함께 자리를 정리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사장 취임 이후 일어난 이런 일들이 모두 방송법, 편성규약, 단체협약 등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본부는 21일 박민 사장 등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고발과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습니다.

KBS의 혼란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부장·부장 인사에 이어 팀장급까지 인사 발령이 났지만, 임명동의제가 필요한 5개 국장(통합뉴스룸 국장, 시사제작국장, 시사교양1·2국장, 라디오제작국장)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강성원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 단협 종료까지 사측이 아예 이 자체를 공석으로 계속 가지고 가는 등의 임명동의제 무력화 시도들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다”라며 “공정방송 실천을 위해선 임명동의제가 언론사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근로 조건이라는 게 이미 판시로 나와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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