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남희석이 전남 진도에서 '전국노래자랑' MC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린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새 MC 남희석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남희석은 촬영 전 마지막 리허설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었고, 주변에서는 스태프의 '화이팅!'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녹화 전 뉴스1과 만나 "너무 떨려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오전 9시에 나왔는데도 재밌는 출연진과 리허설을 하니 피곤함을 모르겠다, 현장 열기를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국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달려갈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남희석은 새 MC 소개 멘트에 맞춰 쏟아진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향했습니다. 그는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 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 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남희석은 본격적인 무대 소개에 앞서 "너무 떨린다, 사실 방송을 30년 했다고 해도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선생님께서 하신 것에 비하면 부족하다"라고 말하며 다리를 덜덜 떨자, 관객들은 '남희석' 이름을 연호하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남희석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하늘을 향해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무대 시작을 알렸습니다.

남희석 MC의 첫 방송으로 나선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진도 편은 3월 31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됩니다.

한편 남희석에 앞서 송해의 뒤를 이어 1년 반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개그우먼 김신영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하차했습니다.

그는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라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신영 MC의 마지막 방송으로 나선 '전국노래자랑' 인천광역시 서구 편은 3월 24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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