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한 예비 경찰관 2명이 각각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퇴교 조처됐습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는 전날 교육운영위원회를 열어 의무 위반이 확인된 313기 교육생 A씨와 B씨를 교칙에 따라 학교장 직권으로 퇴교 처분했습니다.

A씨는 동거하던 여자친구의 나체사진 등을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건은 모두 중앙경찰학교 입학 전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교칙상 학교장은 생활지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운영위 안건에 오른 학생에 대해 직권으로 퇴교 처분할 수 있습니다.

교육 중 고의 또는 중과실로 현행법을 위반하는 등 학교의 명예를 심히 훼손한 경우는 직권 퇴교 처분 사유에 해당합니다.

가출한 여자 초등학생들을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중앙지법은 오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성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가출 중인 여자 초등학생 2명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SNS에 피해자가 올린 '재워줄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보고 접근한 뒤 피해자들에게 택시를 보내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학생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공개해 뭇매를 맞은 '살림하는 남자들'이 이번에는 미성년자 출연자의 샤워 장면을 내보내며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9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 2') 측은 현재 논란되고 있는 미성년자 샤워 장면에 대해 "지난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336회 중 최경환 자녀 샤워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살림남 2'에서는 최경환 가족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외출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샤워를 하러 욕조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샤워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나뭇잎 스티커로 신체 일부를 가린 상태였지만, 샤워 장면이 약 1분 동안 적나라하게 방송됐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미성년자 아이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곧이곧대로 방송에 내보냈어야 했냐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살림남 2' 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욕설, 비방 등을 막고자 비공개 전환된 상태입니다.

'살림남 2'는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7일 방송에서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이 포경수술을 위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홍화철 군을 포함한 5명의 학생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모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번에 따라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수술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 지적을 받았습니다. 미성년자의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쓴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이후 한 시청자는 '살림남 미성년 남아 포경 및 전시로 인한 성 학대 정황 사과 바랍니다'라는 청원을 게재, 해당 청원은 등록일 이틀 만에 약 1,500명의 동의를 얻으며 이슈 청원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살림남 2' 제작진은 사과문을 내고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성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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