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7주기를 맞는 스텔레데이지호 참사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와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재난피해자권리센터는 오늘(26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부활절인 3월 31일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7년 전 참사 당일입니다. 지난 2017년 3월 31일, 스텔라데이지호는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선원 등 22명이 실종됐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아직도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고난과 죽음을 넘어 부활의 예수 소망을 나누는 연대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텔라데이지호 대책위원회 허경주 부대표는 "참사 7주기가 되는 날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치 못한 동생의 영혼을 위로하려 하는데, 마침 기독교의 부활절이라 우리 가족에게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연합예배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허 부대표는 "최근 법원의 1심 판결에서 침몰의 책임이 선사에 있다는 게 밝혀졌다"라면서, "앞으로 이어질 법적 다툼에서도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재난 참사 피해자연대도 함깨 합니다. 2.18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 7.18 공주사대부고 병영 체험학습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 등 8개 참사 연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들의 유해가 아직 사고현장인 남대서양 심해에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2차 심해수색을 당장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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