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4라운드 청취율 조사 결과
MBC 표준FM, 채널 점유청취율도 1위

MBC 표준FM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이 한국리서치 2023년 4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12.6%로 전체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16일 첫 방송 이후 2라운드 조사에서 10.3%의 청취율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3라운드 조사에서 14.7%의 청취율로 신기록을 세운 이후 3연속 청취율 1위입니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의 뒤를 이어 SBS <두시탈출 컬투쇼>가 7.9%, SBS <김영철의 파워FM>이 7.6%의 청취율을 나타냈습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6.9%를 기록했습니다.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는 3.9%,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3.8%였습니다.

MBC 표준FM은 점유청취율에서도 21.6%를 기록하며 SBS 파워FM(19.2%)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CBS 음악FM이 17.5%로 3위, KBS 2FM이 16.2%로 4위, MBC FM4U가 11.8%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직전인 2022년 4라운드 조사에서 16.2%를 기록했던 TBS FM은 이번 점유청취율 조사에서 4%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세~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입니다.

13일 하차 통보 받은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MBC 표준FM 출연…"'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아닌 '박민의 방송' 돼선 안 돼"

13일 방송을 앞두고 당일 하차를 통보 받은 KBS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 프리랜서 기자가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폭력적으로 이렇게 급작스럽게 함부로 오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한 주 기자는 “오늘 (오전) 9시 넘어서 연락을 받았다”라며 “(연락한 사람이) 새로 간부가 되신 분인데, 잘 모르겠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회사에 오지 말라, 방송 그만 두라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장이 조치를 한다면 조치를 당해야지. 그렇지만 적어도 저한테 얘기하고 저도 저희 청취자들한테 얘기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같은 시간에 (KBS 제작진이) 옆에서 방송을 만들고 있는데 제가 지금 이 얘기를 하는 것도 굉장히 미안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이라고 했습니다.

'주진우 라이브'는 국민의힘과 보수 단체 등이 방송 내용이나 출연자 구성이 '편파적'이라 주장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7일 박민 사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이 이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정도가 지나치다면 일벌백계 책임을 지워야 한다”라고 요구했고, 박민 당시 사장 후보가 “조치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주 기자는 “국민의힘, 정부 여당에 조금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편파적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국민의힘 쪽에 계신 분들은 통계치가 부정확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패널들을 훨씬 많이 불렀다. 정부 측도, 그리고 대통령실, 그리고 국민의힘, 다 연락을 해보고 그 다음에 민주당에 물어보는 식이었다”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사람들은 자기들이 안 나와 놓고 안 불렀다고 하고 또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같은 데 누가 민원을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는 제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다. 주진우 기자 검찰에 소환된다, 이런 뉴스를 봤다. 그런데 이 친구가 박근혜 정부 때 중학생이 된다.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청구됐다, 이런 기사를 봤다. 이 아들이 지금은 군대 가서 휴가 나왔는데 주진우 기자 해고됐다는 기사를 같이 보고, 이게 과연 어떤 일인가 생각하게 된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거라는 걸 우려는 했지만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각 언론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언론탄압이자 언론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압박 그 이상은 아니다. 가장 저열한 언론 탄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민 신임 KBS 사장을 향해 “(KBS가)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이 돼야 되는데 '박민의 방송'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 박민 사장님, 오늘 취임식에서 KBS 위기의 원인이 내부에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박민 사장”이라면서 “이분이 문화일보에서 많은 글을 써놨다. 아시다시피 '이재명은 어벤져스의 타노스 같다' 이런 글이나, '보수진영의 어벤져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편파적'이라 하고 '가짜뉴스'라고 하는 식으로 정체성을 확립한다고 한다면 이런 박민 스타일은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기자는 앞서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연락을 받은 상황에 대해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하차를 통보한) 이 간부는 방송 날 해고 통보는 비상식적인 일이고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안 된다고 했다. 사장이 워낙 강경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주진우 라이브'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듣지 못 했다. 하지만 곧 사라질 운명으로 보인다”라며 “'주진우 라이브'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많이 부족해서 항상 죄송했다”라며 청취자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지난 주까지 '주진우 라이브'가 송출되던 오후 5시대엔 이날부터 KBS 김용준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1라디오 저녁'이 편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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