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스타들의 "사랑해요! 연예가 중계"라는 멘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로써 KBS 2TV '연중 플러스 Last Story'가 종영함에 따라 40년 전통의 지상파 3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는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오늘(16일) 밤 11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 최종회가 전파를 탑니다.

앞서 198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연예가 중계'가 2019년 종영했고, 8개월 뒤인 2020년 7월 '연중 라이브'가 편성되며 다시금 계보를 이어왔는데요. 그러다가 '연중 라이브'는 방영 도중 이름을 바꿔 '연중 플러스'로 국내 유일의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 자리를 지켜왔지만, 결국 3년 만에 종영하게 되며 명맥이 끊기게 됐습니다.

온라인 보도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등이 활발해지기 이전의 시대에서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대중들이 연예계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대중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속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TV 매체는 상대적으로 시의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방송 내용이 이미 보도가 된 내용들을 갈무리하는 것에 그칠 수 밖에 없게 되자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도도 자연히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이 갑자기 발생하는 바람에 KBS 2TV '연예가중계'(1984.4.8~2019.11.29)가 막을 내렸고, MBC '섹션 TV 연예통신'(1999.5.9~2020.1.23)과 SBS '본격 연예 한밤'(2016.12.6~2020.8.26)도 모두 종영했습니다. 이후 KBS가 '연중 플러스'로 잠깐의 심폐소생술을 펼쳤던 것입니다.

KBS 2TV '연중 플러스'(2020.7.3~2023.3.16)는 일주일 간의 연예가 소식을 갈무리해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획 코너를 마련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구성하는 등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청률이 0%대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시대의 흐름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여파에 따라 최종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KBS2 연중 플러스 Last Story' 최종회에서는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를 공개합니다. '연중 하이라이트'는 '연예가 중계'부터 '연중 플러스'까지 MC를 맡았던 당대 최고의 스타들, 그동안 출연했던 국내 배우들, 월드 스타들의 모습이 담깁니다. 또 간판 코너인 '게릴라 데이트'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코너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스타들의 졸업식과 입학식 현장을 'SNS 뉴스'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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