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51) 아나운서가 입사 27년 만에 KBS를 떠납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정은승, 김윤지 등 중견 아나운서들은 최근 KBS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KBS는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명예퇴직 및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았습니다.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으로 총 87명입니다. 이 중 아나운서는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는 공지에서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으로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해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KBS 뉴스 9'를 비롯해 '긴급구조 119', '클래식 오디세이', '저널리즘 토크쇼 J', '생방송 심야토론' 등 보도·시사 교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김현태 아나운서가 KBS를 떠납니다.

2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김현태 아나운서는 최근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김현태 아나운서는 1993년 KBS에 입사했고 굵직한 스포츠 경기 중계를 맡으며 시청자 여러분들과 만나왔습니다. 특히 야구와 농구 경기 중계를 자주 맡았습니다. KBS 아나운서실 실장을 지내기도 했던 김현태 아나운서는 내일(29일)을 마지막으로 KBS를 떠납니다.

앞서 KBS는 지난 15일 내부 게시판에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알리는 공지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른 조치로 풀이됐습니다. 특별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될 경우 최대 45개월 치 기본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에 따르면 김현태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정세진 아나운서, 정은승 아나운서, 김윤지 아나운서 등이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한 정세진 아나운서가 퇴사합니다. 입사 27년 만입니다.

일간스포츠는 28일 단독 보도를 통해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최근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1973년생인 정세진 아나운서는 1997년 10월 KBS 공채 24기로 입사했습니다. 그는 20대 초반에 입사해 50대에 이르기까지 KBS에 몸담으며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동안 정세진 아나운서는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TV쇼 진품명품', '긴급구조 119', '생방송 세계는 지금', '클래식 오디세이', '사랑의 리퀘스트', '저널리즘 토크쇼 J', '생방송 심야토론' 등 KBS 1TV와 KBS 2TV의 다수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았고,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 9', 'KBS 8 뉴스타임' 등 간판 앵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KBS 제1라디오 '생방송 토요일·일요일 오후입니다', KBS 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 '노래의 날개 위에' DJ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KBS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사원들의 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사원 1874명을 대상으로는 특별명예퇴직을, 1년 이상 근속자에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퇴직 신청을 받은 배경으로는 계속되는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에 따른 대비 조치가 꼽힙니다.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한 고용 조정의 일환이라고 KBS는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퇴직 의사를 밝힌 기자·아나운서 등 KBS 직원은 총 87명(▲특별명예퇴직 73명 ▲희망퇴직 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29일 자로 면직처리됩니다.

이들 중 20년 이상 근속, 정년 잔여(2월 29일 기준) 1년 초과자인 특별명예퇴직자는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최대 기본급 45개월분과 위로금 1억 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년 이상 근속한 희망퇴직자의 경우 최대 기본급 6개월분, 위로금 최대 3000만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뉴스 1에 따르면 정세진 아나운서 외에 아나운서국 소속 정은승(입사 23년차), 김윤지(21년차) 아나운서도 명예퇴직으로 내일(29일) 회사를 떠납니다.

최근까지 김윤지 아나운서와 정은승 아나운서는 각각 KBS 제1라디오 'KBS 뉴스 월드', KBS 제3라디오 '대한민국 인기가요'와 KBS 1TV '국악한마당'에서 활약했습니다. 김윤지 아나운서의 경우 지난 방송을 끝으로 별도의 마지막 작별 인사 없이 'KBS 뉴스 월드'를 떠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이 29일 자로 퇴사하는 만큼, 이들 빈 자리엔 3월 1일부터 대체자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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