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한 자본확충을 추진하면서 대주주 지분이 50%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을 두고 뒷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짜 계열사까지 정리하는 자구노력의 결과라는 반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어제(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을 골자로 하는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을 오늘(19일)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하고 이달 30일에 의결할 계획입니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은 대주주 주식은 100대 1, 기타주주는 2대 1로 차등화해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대주주와 금융채권자가 각각 기존채권의 100%, 무담보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대주주 지분이 41.8%(TY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0%, 윤세영 창업회장 1.0%, 윤석민 회장 배우자 3.0%)에서 60%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통상 무상감자를 진행하면 지분이 줄어드는 대주주의 지위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지만, 태영건설은 출자전환에 대주주가 참여함으로써 지분율이 상승하는 케이스입니다. 출자전환 참여규모는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TY홀딩스가 4000억원으로, 금융채권자(2395억원)보다 많습니다.

대주주의 의결권·경영권 행사가 제한되는 워크아웃 기간이 종료되면, 대주주의 지분이 늘어난 만큼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란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과거 금호산업이나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 등은 출자전환 이후 최대주주 지위가 채권단으로 넘어갔습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워크아웃의 원칙인 ‘대주주의 자기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대주주의 출자전환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건설업 환경이 어두운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대출채권을 주식으로 선뜻 전환하려는 금융채권자가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출자전환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잖았습니다. 바젤Ⅲ 기준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산출기준을 보면, 기업 익스포저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신용등급에 따라 20~150%인 반면, 상장주식은 250%, 비상장주식은 400%나 됩니다. 위험가중치 상승에 따른 추가 자본적립 부담을 고려하면, 대출채권 그대로 보유하는 게 낫다는 계산이 설 수밖에 없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은 원금 회수가 최우선 목표지, 100원이라도 더 출자전환하고 싶은 곳은 없었을 것”이라며 “주식은 위험가중치도 높은 데다 향후 주가 흐름상 원금 회수 가능성도 낮은데 나설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위기를 넘기기 위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납입 ▶에코비트 매각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의 자구책을 내놨고,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윤세영 창업회장 등이 보유한 SBS 지분 및 TY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태영그룹은 물류 계열사인 태영그레인터미널 지분도 모두 처분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포함한 3349억원을 태영건설에 납입 완료됐습니다. 몸값이 2조~3조원에 달하는 에코비트도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등 매각 작업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태영인더스트리와 태영그레인터미널 매각을 통해 태영그룹 계열사 수는 8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태영건설에 수혈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량 자산을 추가로 내놓을 경우, 태영그룹의 덩치는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혈세 낭비, 채권단 자금을 넣으면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주주가 경영책임을 이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며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알짜 계열사까지 팔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한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영건설의 59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은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되, 토지매입(브릿지) 단계에 있는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신속하게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사업장 처리 과정에서 대주단이 태영건설에 청구 가능한 손실분(보증채무 이행청구권)은 출자전환, 상환유예 및 금리인하 등을 통해 우발채무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산은은 “기업개선계획과 PF 사업장 처리방안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자본잠식 해소,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로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대주주가 가용 가능한 자산과 역량을 태영건설의 정상화에 신속하게 투입하도록 함으로써 경영책임 이행의 원칙을 확립하고 금융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손실 부담을 최소화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워크아웃(기업개선계획)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오는 30일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의결됩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1조원 규모를 출자전환하고, 무상 차등 감자방안도 만들었습니다. 이 방안이 채권자 75% 동의를 얻으면 태영건설의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갑니다.

산업은행은 어제(18일)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태영건설 실사 결과, 경영 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산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토대로 처리방안을 정했습니다. 본 PF 40개 사업장 중 준공과 정상 진행 사업장은 32개입니다. 시공사 교체는 7곳이며 청산은 1곳입니다. 브릿지론 사업장은 20개입니다. 그대로 유지하는 사업장은 단 1곳입니다. 나머지 19개 중 시공사 교체하는 사업장은 10곳, 경·공매 등 사업을 청산하는 사업장은 9곳입니다.

산은 관계자는 "PF 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태영건설은 지난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채권단의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업개선계획에 따르면 대주주 구주는 100대 1로 감자합니다.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해선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원에 대해선 100%를 영구채로 전환합니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전환합니다.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하고 금리는 3%로 내립니다.

산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올해 태영건설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영건설의 매출액은 올해 2조 8505억원, 2025년 2조 2473억원, 2026년 1조 6983억원까지 줄다가 2027년 2조 277억원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태영건설은 PF사업장 충당부채로 작년에만 1조 6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입니다. 하지만 2025년 599억원, 2026년 393억원, 2027년 402억원, 2028년 899억원 등으로 증가 전환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영업흐름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올해 태영건설의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91억원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3715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산은은 봤습니다. 투자현금흐름은 올해 -386억원에서 내년 986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 채권단 측은 2027년 말 현금을 감안하면 출자전환 후 잔여채권(5122억원)의 상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주주 감자와 자본 확충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선, 기존 대주주의 지분은 41.8%에서 50∼6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거치면 TY홀딩스 지분율은 60.1%, 금융채권자의 지분율은 36.0%로 변경됩니다.

향후 태영건설 채권자가 부담하는 손실(보증채무)가 확정되면, 채무 출자전환이 진행됩니다. 계획대로면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은 50.6%로 내리고, 채권단 지분율은 47.0%로 오릅니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등 임원 인원을 줄이고,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 같은 내용의 자구안을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냈습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이사직에서 물러난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두 회장은 지주회사인 TY홀딩스에선 창업회장과 회장직을 유지합니다.

임원 급여는 사장 이상 35%, 부사장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줄어듭니다. 직원 급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동결됩니다. 태영건설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는 30일 채권단 의결 절차를 앞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무상감자, 대규모 출자전환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구체적으로 계열주를 포함한 대주주(TY홀딩스)는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100대 1 비율의 감자를 실시하는 한편, 워크아웃 전 태영건설에 대한 대여금 4천억 원은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 3349억 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해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 확충에 투입함으로써 정상화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기업개선계획은 워크아웃의 기반이 되는 핵심 계획으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의결이 이뤄지면 이행 약정 체결을 거쳐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공동 관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을 포함해 임원 인원을 감축하고 남은 임원들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제(18일) 열린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전체 채권단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태영건설은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면직을 포함해 임원 22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장 모두 태영건설 지주회사인 TY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과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남은 임원들의 급여도 최소 10%에서 최대 35%까지 삭감됩니다.

직원 급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동결되고, PF 사업장 정리 등으로 생긴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직무대기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교육 훈련비와 광고 선전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현재 재무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1조 원 수준의 출자 전환과 감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출자전환은 기업이 부채를 주식 등 자본으로 바꾸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 비율과 금융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자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자본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주를 포함한 TY홀딩스 등 대주주는 100:1 무상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대주주는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 원을 100% 출자전환하고, 워크아웃 뒤 대여금 3,349억 원은 모두 영구채로 전환합니다.

이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책임 이행 차원이라고 산은은 밝혔습니다.

기타주주는 2:1로 감자를 진행합니다.

또 무담보채권의 경우 50%(2,395억 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3%)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산은은 이 같은 기업개선계획을 오늘(19일) 전체 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하고, 오는 30일 의결할 계획입니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윤곽이 나옵니다. 워크아웃의 순항 여부를 가를 태영건설의 자본 확충 방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향이 포함됩니다.

오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기업개선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지난 11일에 기업개선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분석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요청에 따라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기업개선계획 결의는 한차례 1개월 내 연장이 가능합니다.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PF 사업장에 대한 실사는 안진회계법인이 맡고 있습니다. 이들 회계법인의 실사 작업이 최근 종료되며, 이날 기업개선계획안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PF사업장 처리방안, 주채권·보증채권의 채무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방안, 유동성 조달방안, 회사 경영계획·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깁니다. 또한 앞서 실사를 진행한 59곳의 PF사업장과 관련 사업을 진행할 지 시공사 교체 혹은 경·공매 절차로 넘길지 등을 정합니다.

이들 59곳의 PF사업장 처리방향은 금융당국이 향후 추진할 전체 PF 사업장 구조조정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PF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사업성 판단기준을 기존 ‘양호(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통(요주의)-악화우려(고정이하)' 3단계에서 '양호-보통-악화우려-회수의문'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4단계로 기준이 세분화되면 이들 PF사업장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들도 대손충당금을 이에 맞춰 다시 적립해야 합니다.

자본잠식에 빠진 태영건설의 자본확충 방안도 주목할 부분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자본 총계가 -6356억원인 완전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이를 해소하려면 대주주 무상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을 해야 합니다. 자본금 자체를 줄여 부채가 자본보다 커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주주들에게 별다른 보상 없이 주식수를 줄이는 무상감자는 워크아웃 기업이 하는 기본적 조치입니다.

대주주 무상감자 이후 채권단은 대출채권을 지분 투자로 변경하는 출자 전환을 합니다. 금융회사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TY홀딩스의 태영건설 대여 자금 4000억원을 출자 전환하고, 채권단은 기존 채권 7000억원을 출자 전환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방안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출자전환을 하면 채권단 입장에서는 자금 회수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출자전환 규모 등이 관건입니다.

산은은 이날 주요 채권단에 기업개선계획안을 설명하고,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으로 대상을 넓혀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순조롭게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면 채권단은 한 달안으로 기업개선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 태영건설의 정상화 방안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구조 개선 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태영건설과 태영건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회계법인들의 실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이번 실사 결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이달 셋째주 채권단을 상대로 기업개선계획의 윤곽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한 태영건설 실사와 안진회계법인이 맡은 PF 사업장 실사가 최근 종료됐습니다. 회계법인들은 태영건설 자산과 부채 상황을 분석하고 존속할 능력이 있는지 평가했습니다.

산은은 회계법인이 진행한 실사 자료를 건네받아 기업개선계획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채무 조정과 유동성 지원, 태영그룹 자구 노력이 모두 포함된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하는 데 우선 집중할 방침입니다.

원래는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이달 11일 채권단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예측한 대로 사업장 실사가 지연되면서 채권단협의회는 늦어도 다음달 11일까지는 열려야 합니다.

앞서 산은은 다음주까지 가능한 한 실사 자료 분석을 끝낸 뒤 채권단협의회 개최를 앞두고 채권단 전체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든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설명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기업개선계획 내용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에 출자 전환 등 충분한 자본 확충 방안을 결의해 1년 안에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겠다는 방향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한 자금 4000억원을 출자 전환하고 채권단은 기존 채권(약 7000억원) 등을 출자 전환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또 금융권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른바 '4월 위기설'을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월 위기설은 오는 10일 제22대 총선이 끝나면 잠재돼 있던 PF 부실이 계속 터지면서 건설사들의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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