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희망으로 가득찬 새해가 찾아왔다. 연예계는 들뜬 소식과 슬픈 소식이 연달아 겹친 한 주이기도 했다.

◆ 제주항공 참사… 연예계도 애도 동참

지난달 29일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도 애도를 표했다. 방송가는 각종 연말 시상식, 예능프로그램들을 결방했고 가요계는 쇼케이스를 미루거나 공연을 취소하는 등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했다.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장성규, 박나래, 임시완, 딘딘 등도 기부에 동참했다.

◆ 성적으로 입증하는 '오징어 게임 2' 명성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흥행 돌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달 2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7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공개 첫주 68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93개국 1위, 글로벌 톱10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는 '웬즈데이'가 세운 이전 최고 기록 5010만 조회수를 넘어선 것이다.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는 작품 공개 전 이례적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등은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 문화재에 못질한 KBS 드라마 '비난 폭주'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병산서원을 촬영 중 훼손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건축가 A씨는 지난달 30일 병산서원을 찾았다가 겪은 일을 SNS에 알렸다. KBS 드라마 촬영팀이 초롱을 달기 위해 병산서원 기둥에 못질을 하고 있다는 것.

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KBS 측은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연예계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를 끝까지 이어갑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미국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진입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사고지점에서 기체를 일부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관제탑 교신 내용, 버드 스트라이크, 기체 결함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날 전해진 참사에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계에서는 박나래, 딘딘, 임시완, 장성규, 홍현희·제이쓴, 강재준·이은형, 김범수, 신아영 등이 피해 지원에 나서면서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에 방송국들은 연말을 맞이해 개최하려던 시상식 취소 또는 결방을 결정하며 깊은 애도를 전했습니다. 또한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도 결방하면서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4일) 주요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은 이어집니다. MBC ‘놀면 뭐하니?’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며, OSEN 취재 결과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과 JTBC ‘아는 형님’이 결방됩니다.

특히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오늘(4일) 결방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2024 KBS 연기대상’ 편성으로 인해 2주 연속 결방이 확정됐습니다. ‘아는 형님’은 KBO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양현종, 나성범이 출연하지만 아쉽게도 결방을 결정함에 따라 시청자와 만남을 다음 주로 연기하게 됐습니다.

내일(5일)부터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송됩니다. MBC는 오후 5시 10분부터 ‘2024 MBC 연기대상’을 방송하며, KBS 2TV에서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1박 2일 시즌 4’,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더 딴따라’와 ‘개그 콘서트’가 정상 방송됩니다. SBS는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를 정상 방송합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방송국도 마지막 날까지 동참을 이어갑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지면서 방송사에서는 연말을 맞아 준비한 시상식과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이 되는 오늘(4일)까지도 결방이 이어집니다.

먼저 MBC는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 등이 출연하는 ‘놀면 뭐하니?’를 결방하고 스페셜 방송을 편성합니다.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최종회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정상 방송됩니다.

KBS는 수지 등이 출연하는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을 결방하며, SBS는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와 ‘그것이 알고 싶다’를 그대로 방송합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스승과 법사-대통령과 무속의 그림자’ 편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JTBC는 '아는 형님'이 결방되고 오후 10시 30분에 ‘옥씨부인전’ 9회를 방영합니다.

tvN은 ‘놀라운 토요일’을 결방합니다. OSEN 취재 결과 ‘놀라운 토요일’이 결방되고 이 자리에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별편이 편성됩니다. ‘놀라운 토요일’에는 무안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가 출연 중입니다. 박나래는 여객기 참사 소식이 전해진 뒤 가장 먼저 피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나래에 이어 장성규, 딘딘, 임시완, 강재준·이은형, 홍현희·제이쓴, 김범수 등이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미국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진입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사고지점에서 기체를 일부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관제탑 교신 내용, 버드 스트라이크, 기체 결함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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