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유료방송시장 업항 악화에 따라 인력 효율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특히 케이블TV 시장의 어려움이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이날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직원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입니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퇴직위로금은 연봉의 2년치 금액입니다. 단, 임금피크제 대상의 경우 퇴직까지 잔여 연봉의 50% 금액입니다. 퇴직성과급은 2024년 연봉의 11.8%로 선정됐습니다. 사직서 제출 후 2025년 1월 31일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합니다.
LG헬로비전이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회사는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료방송 시장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자 결국 인력 효율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딜라이브, 티브로드 등도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 106명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0.1%(3만 7389명) 감소했습니다. 2015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케이블TV의 이탈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 기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천 254만 1천 500으로 직전 반기 대비 8만 9천 781 회선이 급감했습니다.
실제 케이블TV 회사 14곳 중에 11곳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자를 기록하고 있더라도 방송사업매출의 적자를 다른 사업으로 메우는 형태입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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