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전 KBS 아나운서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최동석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락 좀 하지 마쇼. 아주 질색이니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비행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최동석의 글이 어떤 대상을 지칭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최동석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2TV '지구촌 뉴스', '아침 뉴스타임', KBS 1TV '뉴스 9' 앵커 등을 맡았고 2021년에 퇴사했습니다.

최동석은 입사 동기였던 아나운서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양육권 및 친권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과 김한석이 ‘라임사태’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습니다.

어제(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재용이 출연해 절친한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이재용과 김한석은 육아부터 재테크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라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다만 ‘재테크’라는 단어가 나오자 임예진은 “재테크요?”라고 실소를 터트렸고, 정선희는 “재테크는 금기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인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두 사람이 ‘라임사태’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정선희는 “두 사람이 영리 목적이 아니라, 노후 대비로 목돈을 마련하려다가”라고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한석은 “나는 도의적으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분장실에서 ‘이런 거 하고 있다’, ‘이윤이 괜찮다’, ‘안전하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난 거기서 끝난 줄 알았는데 형님도 투자했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재용은 투자 이유에 대해 “어디 주식하고 이런 것도 귀찮고, 안정적으로 이자 받는 게 좋을 거 같았다. 딱 희한한 게 퇴직금만큼 잃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재용은 199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8년에 퇴사했습니다. 재직 기간만 26년에 달합니다.

상당한 금액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반응은 차분했다고 합니다. 이재용은 “이 사람은 본 적도 없는 돈이니까 괜찮다고 했다”라고 했고, 김한석도 놀라며 “우리 아내도 그랬다.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건가 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재용은 2010년 4월 재혼했습니다. 슬하 전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재혼 후 낳은 둘째 아들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출한 'TBS 지원 3개월 연장' 조례 개정안'을 끝내 상정하지 않으면서, TBS 교통방송은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고 재정 지원도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에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 시장과 국민의힘을 동시 비난했습니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7일 논평에서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공영방송이자 시민의 방송인 TBS에 사망선고를 내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어 오 시장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2021년 보궐선거 직후 오 시장은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내며 TBS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이 제1호 조례로 TBS 폐지조례를 상정했을 때도 묵묵부답,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이제 와서 민영화와 직원 보호를 돕겠다며 돌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보내는가 하면 임시회 도중 TBS 지원 연장안을 기습 제출하는 등 마치 선의의 지원자 행세를 하고 있다"라며, "TBS 폐지 책임을 시의회 국민의힘으로 돌리는 모습이 가관이다. 의회를 이용해 언론탄압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 시장이 해당 개정안을 제출한 4월26일은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중으로 개회 14일 전까지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는 의회 절차도 무시했다"라며 "가뜩이나 지원연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국민의힘에 거부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오 시장 역시 '합리적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각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연극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TBS 직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았다"라며 "편향된 이념 정치로 공영방송 TBS를 탄압하고, 이제 와 돌연 피해자이자 지원자로 행세하는 오 시장에 엄중 경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달 안에 TBS 지원 연장을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폐지시킨 언론탄압의 대표적 악례를 남길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TBS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며 "어떠한 역사로 기록될지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에게 남은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3개월 더 연장하는 조례안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TBS 구성원들은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3개월 지원 연장안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지난 3일 임시회 본회의 처리 여부를 지켜봤으나, 해당 조례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그대로 회기가 끝났습니다. TBS 폐지 조례안에 따라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끝나는 5월 31일 이전에 다시 임시회가 열리지 않는 한 TBS는 사실상 폐국에 가까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 논평을 내어 “정파적 이해에 매몰되어 공영방송이자 시민의 방송인 TBS에 사망선고를 내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 또한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날 TBS 사태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오세훈 시장”이란 게 이들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2021년 보궐선거 직후 오 시장은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내며 TBS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이 제1호 조례로 TBS 폐지조례를 상정했을 때도 묵묵부답,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라고 지적한 뒤, 그런데 “이제 와서 ‘민영화’와 ‘직원보호’를 돕겠다며 돌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보내는가 하면, 임시회 도중 TBS 지원 연장안을 기습 제출하는 등 마치 선의의 지원자 행세를 하고 있다”라면서 “의회를 이용해 언론탄압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시정질문에서 TBS 폐국이나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TBS의 효율적인 민영화를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TBS 지원 3개월 연장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개정안 제출일인 4월 26일은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중으로, “개회 14일 전까지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는 의회 절차도 무시했다”라면서 “가뜩이나 지원연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국민의힘에 거부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오 시장 역시 ‘합리적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각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연극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TBS 직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았다”라고 비판한 민주당은 “공영방송을 폐지시킨 언론탄압의 대표적 악례를 남길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TBS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고 물으며 “어떠한 역사로 기록될지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에게 남은 선택의 시간은 단 20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박(賭博·Gambling)은 돈이나 재산, 이익 등을 걸어놓고 참여자 사이에 이기고 지는 것을 다투는 행위를 말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 기록에는 박희(博戱)라는 형태도 있었으며, 근현대에 들어오면서는 돈내기, 노름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박의 사회적 폐해는 인류 역사에 무수히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관련 학자들에 따르면 도박은 그냥 탄생한 게 아닙니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나 문제 등을 예측하는 일종의 주술적 놀이가 변질돼 도박이 됐다는 견해가 다수입니다.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출토된 기원전 1,000년 무렵의 주사위는 원래 주술과 운명을 맞출 목적으로 탄생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도박의 도구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불법도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행산업을 제외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유형의 오락 차원의 도박이나 법률로 처벌을 받는 불법도박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명절에 많이 사용되는 윷놀이나 화투가 불법도박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버 불법도박도 사회적 문제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법도박은 사회의 건전성과 윤리성을 좀먹는 사회악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거나 가족과 헤어지는 사례가 당연히 많으며, 심할 경우에는 불법도박자금을 확보할 목적으로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진국 대부분이 이와 같은 불법도박을 근절할 목적으로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마약보다도 더 통제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불법도박이 우리 사회의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아동에게도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불법도박을 하는 주 연령대를 성인의 나이로 보았지만 2020년대에 들어오면서 불법도박과 관련한 문제로 적발되거나 검거되는 청소년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도박혐의 소년범이 전년(2022년) 대비 무려 2.3배나 늘었습니다.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도박혐의 소년범이 2023년도에 171명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남자 청소년이 전체의 92.4%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평균적인 연령도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2019년에는 평균 만 17.3세, 2020년에는 만 17.1세였던 것이, 가장 최근인 2022년도에는 16.1세로 나타났습니다. 소년 도박사범의 연소화와 숫자의 급증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불법 도박에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라고 판단됩니다.

청소년 도박에 대한 전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도박중독이나 온라인 도박예방 등에 대한 교육을 정규 교육시간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온라인 도박으로 적발된 청소년에 대한 집중적인 상담치료프로그램의 운영도 필요합니다. 불법도박을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 전반에 알리는 한편, 기성세대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국가의 미래 건전성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사고를 기반으로 하며, 불법도박에 물드는 청소년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직원 수가 감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는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줄어든 곳과 늘어난 곳의 업종을 비교하는 내용의 자료를 냈습니다. 유통업 직원 수는 2022년 9만 8438명에서 지난해 9만 272명으로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5.6%), 은행(-1.4%) 등 직원이 줄어든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유난히 가팔랐습니다.

유통 기업 중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롯데하이마트였습니다. 이 회사 직원 수는 2022년 3373명에서 지난해 2882명으로 14.6% 줄었습니다. 감소한 것은 직원 숫자만이 아니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2년 391개였던 지점이 지난해에는 336개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물류센터도 14개에서 11개로 감소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점포 수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466개에 달했습니다. 몸집을 키우면 제조사에 대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유리합니다.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와 같은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형 전문점에는 이러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좋은 입지에 점포망을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경영 전략은 코로나19로 힘을 잃었습니다. 유통의 무게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2019년 20조 641억원이던 국내 가전 부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에는 29조 9878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TV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현상도 한몫을 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경직, 가전산업 성장세 둔화까지 겹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019년 4조원이 넘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2조 6101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8억원에서 82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2022년 사상 첫 적자(-520억원)에서 불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회사 측은 “부가세 환급 효과(356억원) 등의 일회적 요인이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은 줄어든 데 비해 빌린 돈은 늘었습니다. 2021년 61.1%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89.9%로 증가했습니다.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차입금 의존도도 25.4%에서 35.4%로 늘었다. 차입금이 늘면서 금융비용 부담은 커졌습니다. 2021년 136억원이던 롯데하이마트 순이자 비용은 2022년 152억원, 지난해 224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년 연속 영업이익이 순이자 비용보다 적은 셈입니다.

회사의 미래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AA-에서 A+로 바꿨습니다.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점포와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수익을 내지 못한 점포의 폐점을 통해 약 120억∼150억원의 비용 절감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올해도 매출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하이마트 직원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면서 다른 유통업체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롯데쇼핑 할인점 (-6.9%), 이마트(-4.6%) 등 주요 대형마트는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줄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 감소세는 더 두드러집니다. 2019년 롯데쇼핑 할인점은 1만 2995명에서 1만 616명으로 18.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직원 수는 2만 5779명에서 2만 2744명으로 11.7% 줄었습니다.

같은 유통업종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편의점은 고용 인원이 늘었습니다. GS25 직원은 2019년 2463명에서 지난해 2699명으로 9.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CU는 2641명에서 3303명으로 25.1% 뛰었습니다.

직원 수 변화는 매출의 결과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유통업계에서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27.8%였지만, 지난해에는 12.7%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백화점(17.4%)은 물론, 편의점(16.7%)보다도 비중이 작았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투자설명서를 통해 “편의성과 접근성에서 강점을 가진 편의점, 저가 상품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웃렛 등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타 유통 업태와의 경쟁 강도가 심화함에 따라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대형마트에도 봄이 찾아오면 고용 인원은 다시 늘어날 수 있을까요? 최근 대형마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높이고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변신을 모색 중입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한다고 해서 고용 인원도 함께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성비 치킨을 내세운 이마트는 월 대여료가 70만원인 튀김 로봇을 도입해 비용 절감에 나섰고, 무인 계산대 비중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트 직원들이 했던 일들을 로봇이나 소비자가 직접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고용 감소는 백화점에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올해 상반기 고별 세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습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포도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터라 근무지 이동은 기대하기 힘들고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롯데쇼핑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영업보고서에서 백화점 매장 효율화 작업을 거론한 만큼 이 같은 구조조정은 다른 매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든 이마트, 경영 효율을 위해 부진한 사업부문을 떨어내겠다고 천명한 롯데, 올해도 감원 찬바람은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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