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마지막 가는 길을 예고합니다.
KBS 관계자는 "'연중 플러스'가 오늘(17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39년 만에 시청자 여러분들과 안녕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연예가중계'(1984.4.8~2019.11.29)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가 2020년 7월부터 이름을 바꾼 '연중 플러스'는 연예계 소식과 현장을 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MBC '섹션 TV 연예통신'(1999.5.9~2020.1.23)과 SBS '본격 연예 한밤'(2016.12.6~2020.8.26)이 폐지되면서 국내 유일의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과거 지상파 3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뉴스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 등으로 지상파 3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시의성이 뒤처지는 정보를 전하는 데 그쳤고, 아쉽게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탈락했습니다. '연중 플러스'도 최근 시청률이 0%대로 하락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KBS2 연중 플러스 Last Story'는 종영을 앞두고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를 준비했습니다. 배우 김혜자, 코미디언 문세윤, 방송인 유재석 등 KBS를 빛낸 스타, 예능을 섭렵한 스포츠 스타 등을 소개하고, 스타들의 졸업식과 입학식 현장도 전합니다.
'KBS2 연중 플러스 Last Story'는 오늘(17일) 밤 11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