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불거진 '비계 삼겹살' 논란과 관련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단계별 행정지도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도내 관련 업소에 배포하고 생산·유통·판매 단계별로 표준을 지키도록 축산·방역·위생 부서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확인·지도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고기 품질 관리 매뉴얼에 따라 원물 삼겹살 과지방 제거 요령, 소포장 삼겹살 지방 정선 등의 내용을 포함한 삼겹살 관리 매뉴얼을 도내 식당과 유통업체 중심으로 배포했습니다.
생산 단계에서 사육농가는 적정량의 비육돈 사료를 급여해 적절한 근육 성장과 지방 분포를 유도하도록 하고 규격 체중 출하를 통해 균일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노력하도록 했습니다.
유통 단계에서 육가공업체는 삼겹살 과지방 부위 정선 작업 후 식당이나 소매점 등에 납품해 균일한 제품만 시장에 유통되도록 관리합니다.
판매 단계에선 음식점과 정육점에서 과지방 부위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필요 시 지방을 정선한 뒤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과 함께 민원 제기 시 적극적으로 교환·환불하는 등 고객 응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도는 6월 중 관련 단체와 협의해 관광객과 도민 대상 제주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와 시식회 등을 열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일반 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판정 기준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 강화에 힘써 누구나 다시 찾는 대표 먹거리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라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흑돼지 등급 판정 제도를 마련하도록 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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