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상파 라디오 장수 프로그램들 잇따라 하차 및 폐지, 51년 전통 '싱글벙글쇼'도 죽음을 맞이한다!
51년 역사의 라디오 '싱글벙글쇼'가 내달 2일 마지막 방송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앞서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김창환과 최화정이 각각 23년, 27년 동안 맡아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는 소식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의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면서 "라디오 격변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관계자는 지난 20일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를 고민 끝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표준FM(수도권 기준 FM 95.9㎒)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원조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故 허참, 故 송해, 故 박일, 송도순 등의 진행자를 거쳤습니다. 이후 강석·김혜영 콤비가 2021년까지 33년간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후 가수 배기성, 아나운서 허일후, 방송인 정준하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코요태 신지가 합류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신지와 이윤석이 DJ를 맡고 있습니다. 한편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확정됐고 신규 프로그램 DJ는 아직 미정입니다.
'싱글벙글쇼'의 폐지에 앞서 SBS 파워FM(수도권 기준 FM 107.7㎒)의 장수 DJ 하차 소식이 더해져 청취자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23년 동안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를 선보였던 DJ 김창완이 청취자들과 작별했습니다. 그는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창완의 후임으로는 배우 봉태규가 나섰습니다. '아침창' 타이틀은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보낸 후 SBS 러브FM(수도권 기준 FM 103.5㎒)으로 둥지를 옮깁니다. 새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중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27년 동안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을 이끌어왔던 최화정 역시 지난 17일 하차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열거할 수 없지만, 마무리 잘하겠다"라고 하차 소식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파타'는 6월 2일이 마지막 방송이며, 후임 DJ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내달 3일부터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간 '파워타임' 스페셜 DJ로 나설 계획입니다.
★ 2. 26년간 1279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잠시 휴식기
SBS TV 간판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오늘(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방송가에 따르면 SBS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오늘(25일) 방송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라며 “새 단장을 마치고 하반기 중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어제(24일) 밝혔습니다.
1998년 5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6년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들어온 제보는 13만 8565건에 이릅니다.
방송인 임성훈과 배우 박소현은 첫 방송부터 진행을 맡아 1279회의 방송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SBS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두 진행자는 지난 23일 진행된 종방연에서 남다른 소회를 밝혔습니다.
임성훈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라며 “26년간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소현은 “수많은 제보자와 시청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5일) 방송은 26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특집 방송으로 꾸며집니다. 이와 함께 10분 확대 편성돼 저녁 6시 40분부터 방송됩니다. 올 하반기에 돌아올 ‘세상에 이런 일이’의 새로운 진행자와 프로그램 콘셉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3. 입 닫은 강형욱 때문에…'개는 훌륭하다' 다음주도 '결방'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침묵 중인 가운데, 타격을 입은 '개는 훌륭하다'는 또 한 번 방송을 쉬어가게 됐습니다.
어제(24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부터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27일에도 결방할 예정입니다. 대신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됐습니다.
'개훌륭' 측은 지난 20일, 방송을 앞둔 당일 긴급 결방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 KBS 관계자는 "출연자 강형욱 관련 논란으로 인해 이날 결방을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와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반려견 학대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폭로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형욱은 여전히 입장이 없습니다.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의 솔루션에 의지를 해왔던 프로그램인 만큼, '개훌륭' 제작진 역시 프로그램의 향방을 위해 그의 입장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24일) 강형욱이 침묵을 택하는 바람에, 방송은 한 차례 계속 쉬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 4. 도망치고, 거짓말하다 구속된 김호중…팬덤 “정치권 희생양” 성명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어제(24일) 밤 결국 구속됐습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라는 이유입니다.
당초 김호중이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고 사고 자체만으로는 중형 가능성이 낮아 영장이 기각되리라는 일부 전망도 있었으나 재판부는 전격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 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심사에서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가 대신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라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호중이 사고 후 소속사의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전화해 대리 허위 자백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두고 물은 것입니다. A씨는 끝내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수했습니다.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됩니다. 김호중이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음주운전 혐의 뿐 아니라 사고 은폐 과정에서 김호중의 관여 정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입니다.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 적용할 계획입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들과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공모·실행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김호중의 구속 결정 후 ‘김호중 갤러리’는 “법원에서 김호중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팬들은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그간 김호중과 소속사가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김호중이 향후 성실하게 조사받고 재판 과정에서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진심을 너무 곡해하지 말아주길 바라며 팬들은 훗날 김호중이 다시금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부디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5. 전현무, 반려견 또또 떠나보내고…“유기견 병원비 후원”
방송인 전현무가 유기견 봉사를 하는 모습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어제(24일) 방송된 MBC TV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547회에서는 주현영의 ‘무지개 라이브’, 전현무의 ‘'무'더 '개'레사’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전현무는 세상을 떠난 반려견 ‘또또’를 떠올리며 “강아지는 못 보겠다 했었는데,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더라”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또를 보내고 꾸준히 유기견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현무는 “사실 스케줄 때문에 많이 같이하지는 못하지만, 유기견 구조를 해야 할 때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오면 돈이 없어서 구조를 못 한다”라며 병원비를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너무 안타까운 애들이 많아서 입양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내가 집에 없으니까...”라며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현무는 ‘무 패밀리’라며 강아지 무탈, 무아, 무순, 무지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제가 1원이라도 후원하면 ‘무’가 붙는다”라며 뿌듯해했습니다. 강아지들은 전현무가 정성껏 만든 보양식을 맛있게 먹었다. 전현무는 “제가 도움을 주려왔지만 힐링을 받는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리얼한 싱글 라이프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MBC TV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 6. ‘편스토랑’ PD “김재중, 기획단계부터 섭외 물망…계속 러브콜 보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진이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김재중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어제(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데뷔 21년차 가수 김재중이 출격했습니다. 김재중은 편셰프 합류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편스토랑’ 이유민 PD는 “‘편스토랑’ 기획 단계부터 꾸준히 요리 잘하는 대표 연예인으로 물망에 올랐던 김재중 씨다. SNS에 올리는 요리 사진들을 보며 ‘이 분 꼭 모셔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라고 섭외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이 PD는 “조금 더 구체화된 건 작년 200회 특집 당시 인터뷰 기사에서 제가 김재중 씨를 꼭 모시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재중 씨가 SNS에 그 기사 내용과 함께 ‘뭘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코멘트를 달아서 화답해 주신 게 시작이었다. 재중 씨가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출연이 쉽지는 않았는데 그때부터 다시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가며 이렇게 만나 뵙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이 PD는 “김재중 씨는 2003년에 데뷔해서 오랫동안 정말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셨지만 개인의 일상은 방송에서 많이 공개가 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궁금해하는 시청자 분들이 워낙 많으셨다고 본다. 더더욱 김재중 씨가 이렇게나 요리를 잘하고 또 좋아하는 사람인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재중 씨의 첫 방송에서도 언급이 됐지만 워낙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계셔서 쉬는 날 집에서 김장하는 사람이라는 게 잘 상상이 안 된다. 예능에서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매력적인 모습들이 많은데 이번에 ‘편스토랑’에서 속 깊은 이야기도 들려주고 소문으로만 들었던 화려한 요리 실력도 시원하게 선보여 주셔서 가능했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앞으로도 ‘편스토랑’에서 김재중 씨만의 레시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됩니다.
★ 7. ‘수사반장 1958’ 이제훈 “국민 드라마 프리퀄 출연, 무한한 영광”
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 1958’ 종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제훈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이제훈은 가장 먼저 종영 소감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데 중반부터 ‘아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16부작을 하다가 이번에는 10부작으로 마무리했는데, 금방 끝났다는 아쉬움이 들어서 역시 16부작이어야 하나 싶었다. 최불암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선생님으로 끝났는데, 감동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나온 부분이 아니었는데도 영혼이 맞닿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무덤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이게 실제인지 드라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이 드라마를 내가 연기를 한 것이 그래도 자랑스럽다는 것을 10부를 마무리 지으면서 감개무량하고 뿌듯했다. 근데 너무 금방 끝났다는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MBC나 제작사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국민 드라마의 프리퀄에 내가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앞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 출연하게 된 소감에 관해서 “전설로만 내려져온 드라마이고, 윗세대는 마흔 중반을 넘어선 세대는 기억이 뚜렷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간접적으로 체험했던 건 ‘살인의 체험’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지하실에서 자장면을 먹으면서 오프닝을 들으면서 신나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보지도 않았는데 그 음악이 인식됐었다. MBC에서 ‘수사반장’ 프리퀄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기대가 많이 됐었다. 처음에는 지금 드라마의 9~10부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짓는 구성이었는데 최불암이라는 박 반장 캐릭터의 성장을 보고 싶었다. 시청자로서 그게 보고 싶어서 의견을 내서 이야기를 꾸려나갔다. 그래서 10부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당시 언급됐던 목표 시청률 ‘19.58%’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진 않냐는 질문에 “아쉬움보다는 처음 시작 시청률이 좋았었고, 그 시청률이 유지돼 마무리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 OTT로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지 않을까. 끊기지 않고 마무리 지어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꼭 이 드라마를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이제훈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습니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 8. 김희선 '우리, 집', 지성 '커넥션' 0.3% 차 금토 드라마 첫대결 勝
배우 김희선, 이혜영의 '우리, 집'과 지성, 전미도의 '커넥션'이 금토극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첫 승기는 '우리, 집'이 잡은 모습입니다.
어제(24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 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극입니다.
빈틈없는 서사와 세련된 영상미, 흡인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이뤘습니다. 배우들은 이전에 본 적 없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벗어던진 연기 변신을 꾀했습니다. 김희선은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로 완벽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아픔을 극복한 사연 있는 노영원 역으로 연기혼을 불태웠습니다. 이혜영은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모성애와 며느리에 대해 묘한 경쟁심을 지닌, 특히 남편을 향해서 애증을 드러내는 극반전의 미스터리 면모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담아냈습니다. 최재진 역의 김남희는 다정한 아들이자 남편, 아들에게는 자상한 아빠이지만 수술실에서 두려움에 부들부들 떠는 반전 자태를 변화무쌍하게 연기하며 감춰진 비밀을 궁금하게 했습니다. 연우는 의중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세나 역을 통해 묘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며 스릴러적 요소를 배가시켰습니다.
'우리, 집'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금토 드라마 대전에서 승기를 먼저 거머쥐었습니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로 이어진 6개 금토 드라마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같은 날 동시에 시작한 SBS 새 금토 드라마 '커넥션'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단 0.3% 포인트 격차,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입니다.
작가, 감독, 배우 드림팀의 힘을 증명한 첫 방송이었습니다. 이현 작가는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라는 소재를 촘촘한 구성, 캐릭터의 성격과 심리상태가 엿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대사를 통해 롤러코스터 같은 서사를 선사했습니다. 김문교 감독은 주인공의 감정선과 액션, 혼란의 증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감각적인 연출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한 회안에서만 갖가지 얼굴을 드러내는 소름 끼치는 열연을 벌였습니다. 첫 장르물에 도전한 전미도는 취재 본능을 발동시키는 예리함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습니다.
'커넥션'의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5.7%를 나타냈습니다. 전국 시청률에선 '우리, 집'에 소폭 밀렸지만 수도권과 2049 시청률 기준으로는 각각 6.1%와 2.1%를 기록해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달렸습니다. 2회로 맞붙는 '우리, 집'과 '커넥션' 여기엔 tvN 주말 드라마 '졸업', JTBC 주말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도 시간이 겹치기에 어떤 작품이 주말 기세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9. “사고 당한 형 위해 휴학까지 하며 간병” 박위 남동생 등장
‘전참시’ 박위가 송지은에게 깜짝 생일 파티를 선물합니다.
오늘(25일) 방송되는 MBC TV 관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강영선 / 연출: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 작가:여현전 / 이하 ‘전참시’) 300회에서는 송지은이 여성 의류 브랜드 화보 촬영에 나섭니다. 송지은의 매니저로 스튜디오에 동행한 박위는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본격 내조에 나섭니다. 박위는 송지은과 함께 꼼꼼하게 촬영 콘셉트를 체크하는가 하면 미니 선풍기를 꺼내 더위를 식혀주는 등 매니저 역할을 착실히 수행합니다.
또한 박위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는 송지은의 ‘천상 연예인’ 비주얼에 감탄하며 쉴 새 없이 칭찬을 쏟아냅니다.
한창 촬영이 진행되던 중 박위의 남동생이 현장을 찾아옵니다. 과거 사고를 당한 형을 위해 휴학까지 하며 간병에 나선 박위의 남동생은 송지은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찐 가족 케미’를 보인다고 합니다. 박위는 송지은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결혼 선배인 남동생에게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남동생은 예비 신랑 박위에게 솔직한 꿀팁(?)을 전하는데 스튜디오에 있던 새신랑 이상엽의 폭풍 공감도 불러일으켰다고 해 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촬영 당일 생일을 맞은 송지은을 위해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계획한 박위는 송지은 몰래 그의 친구들까지 섭외하며 철저한 준비를 마칩니다. 박위의 노력이 가득 담긴 생일 축하에 깜짝 놀란 송지은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는데요. 과연 그녀를 감동케한 박위의 선물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부릅니다.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늘(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 10. 예능인 아닌 PD 나영석..'서진이네 2' 6월 28일 첫 방송 확정!
tvN 예능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서진이네' 시즌2가 내달 28일 첫 방송을 확정했습니다.
어제(24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시즌 2는 오는 6월 28일 첫 방송 예정입니다. 지난 21일 종영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에 이어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될 계획입니다.
'서진이네' 시즌 2와 '지락이의 뛰뛰빵빵' 모두 '예능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메인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입니다. 나영석 PD는 그동안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할배', '윤식당', '서진이네', '뿅뿅 지구오락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며 tvN 예능의 '프라임 타임'을 완성했습니다.
올해도 '지락이의 뛰뛰빵빵'과 '서진이네' 시즌 2를 연이어 론칭하며 금요일 저녁 안방 공략에 나설 전망입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진행 역량을 증명한 나영석 PD는 지난 7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인으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예능인이 아닌 연출자로 다시 시청자들 곁에 돌아오는 나영석 PD가 어떤 콘텐츠로 안방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서진이네' 시즌 2는 조만간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한편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배우 이서진이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5월 종영한 시즌 1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초보 사장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이사), 박서준(부장), 최우식(인턴), 방탄소년단 뷔(인턴)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방영 기간 동안 6~9%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고,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2개 국가 톱10에 랭크되고, 전 세계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2는 지난 3월 중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기존 출연진과 함께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뷔를 대신해 배우 고민시가 새 멤버로 합류해 주목받았습니다. 촬영 당시 '서진뚝배기'라고 적힌 가게 간판을 걸고, 아이슬란드에서 'K-FOOD'를 판매하는 출연진과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현장 목격담이 이어져 '서진이네' 시즌 2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 11. 한 달간 맥도날드만 먹었더니..'슈퍼 사이즈 미' 스펄록 감독 별세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낱낱이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의 감독 모건 스펄록이 암 투병 끝에 향년 53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4년 11월 12일, 6만 5천달러(약 9천만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한 '슈퍼 사이즈 미'는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관련 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스펄록 감독은 다큐에서 미국인들의 일상에 파고든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야기하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자기 몸을 직접 실험 도구로 삼아 한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으면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스펄록은 맥도날드 식단 유지로 한 달간 몸무게가 11㎏나 늘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급증했습니다.
영화 제작 후 펴낸 책에서도 맥도날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이 각종 화학 첨가물과 엄청난 양의 소금과 설탕,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분명한 고기로 범벅된 나쁜 음식이라는 점을 각종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 업계의 마케팅을 신랄하게 비판, 미국 전역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을 위한 건강 식단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우는 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스펄록은 2019년 슈퍼 사이즈 미의 속편을 제작해 양계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들추기도 했습니다.
★ 12. 육영수 역할 4년째… 낮은 곳 향한 그분의 헌신 그립니다
“전화도 드물던 시절 전국에서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이 그분께 편지와 엽서를 보냈대요. 새벽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다 읽고 직접 도우려 했고요. 그분을 표현하기 위해 알아갈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흉탄에 故 육영수(1925~1974) 여사가 서거한 지 올해로 50주기가 되었습니다. 내달 3일·4일·6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육영수, 그 시절의 아카시아’에서 주인공 육 여사 역을 맡은 배우 김효선(41)에게 이 작품은 질문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어째서 반세기가 되도록 사람들은 그분을 못 잊어 그리워할까요? 가장 힘들고 아팠던 시기여서가 아닐까요? 그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고, 지금은 상상 못할 가난을 겪었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며 보살폈던 그분을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은 더 절절하게 기억하는 게 아닐까요?”
서울 성북구의 연습실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김효선은 “제 위 세대의 기억 속에만 있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했습니다. 뮤지컬 제작사 ‘컴퍼니A’(대표 김재철)가 2021년 2월부터 뮤지컬 ‘박정희’를 전국에서 약 100회 공연하는 동안, 김효선은 육영수 역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는 이지나 연출의 대극장 뮤지컬 ‘인어공주’(2005년) 주인공으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고, 정두홍·류승완의 영화 ‘짝패’(2007년)에 여전사 역할로 출연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두루 활약해온 배우입니다.
“여전히 사랑받는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건 큰 부담이었지만 동시에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기도 했어요. 가장 놀라운 건 관객들의 호응이었죠. 객석에서 눈물 흘리는 분은 숱하게 많았고, 공연 뒤 인사 때면 제게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분들 손을 한분 한분 꼭 잡아 드렸습니다.”
이번 뮤지컬은 결혼식으로 시작, ‘박정희 시대’를 관통하며 내조만큼이나 사회 그늘진 곳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육 여사 삶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김효선은 “박목월 시인의 ‘육영수 여사’ 등 책도 큰 도움이 됐고, 다큐와 영상을 많이 찾아보며 눈빛과 제스처, 말투 등을 꾸준히 익혔다”라고 했습니다.
뮤지컬엔 정말 그랬을까 싶은 일화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중 ‘아카시아 밥’ 이야기는 충격적입니다. 서울역에서 행상을 하는 한 여인이 ‘먹을 게 없어 온 가족이 굶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와 물어물어 찾아간 집, 호롱불 하나뿐인 어두운 방 안에서 여인은 흰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비서관이 “왜 거짓말을 했느냐?”라고 호통치며 살펴보니, 여인이 먹던 것은 쌀밥이 아니라 아카시아 꽃을 뜯어 물에 만 ‘아카시아 밥’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의 자서전에 직접 경험한 일로 등장합니다.
김효선은 “육 여사는 가뭄 소식에 전라도 나주로 내려가고, 서울 잠원동에 홍수가 나자 직접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 약상자와 위문품을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그중 가장 마음이 가는 부분은 한센인이 모여 살던 소록도 방문 장면입니다. 서러움도 상처도 많은 환자들을 안아주며 치료를 돕던 육 여사는 그 자리에서 환자들이 건넨 사과를 맛있게 먹었고, 환자들은 그 마음에 감동해 통곡합니다. 그는 “영일 없는 남편 곁을 지키는 육 여사의 하루하루는 매일이 살얼음판이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더 남편이 직접 듣지 못할 ‘다른 목소리’를 많이 들어 전달하고, 자신은 소외된 사람들 돌보는 데 더 헌신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제작사는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뮤지컬의 전국 투어 공연을 시작합니다. 4만~10만원이며 오는 7월 15일을 전후해 뮤지컬 영화로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 13.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는 어땠나
2년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된 국제 미술 전시’, 베니스 비엔날레가 지난 4월 20일에 개막했습니다.
요즘 미술인들은 만나면 “베니스 비엔날레 어땠냐”라는 질문을 인사처럼 나누고 있는데요.
프리뷰 기간인 4월 16~19일 찾은 베네치아에서는 마리아 발쇼 영국 테이트 미술관장, 아담 와인버그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장 등 국제 미술사를 이끄는 기관장들은 물론 비엔날레에 각국을 대표해 참가한 수많은 큐레이터와 작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역사상 첫 남미 출신 예술 감독인 아드리아누 페드로자가 기획을 맡아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를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화제의 국가관과 병행 전시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메인 전시인 국제전 리뷰를 보내드립니다.
① 점잖은 큐레이팅, 돋보인 작품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은 자르디니 정원 내 중앙 파빌리온 전시장, 과거 조선소 겸 무기공장인 아르세날레 전시장 두 곳에서 나눠서 열립니다.
중앙 파빌리온은 화이트 큐브의 성격이 강하고, 아르세날레는 층고도 공간도 넓어 좀 더 과감한 설치 작품을 펼칠 수 있는 장입니다.
우선 중앙 파빌리온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20세기 미술을 조명한 섹션에서 처음에는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이 섹션을 페드로사 감독은 크게 추상화, 초상화 등 장르로 구분했는데 미국과 유럽 중심의 20세기 미술사에 기록되지 못한 작가들로 채운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추상화 전시장에 들어서면 ‘이거 피카소 같은데?’, ‘이건 몬드리안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들어 당황스러웠던 것입니다.
이런 시각은 전통적인 미술사 교육을 받은 관객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전통 미술사는 ‘유명 작가’를 중심으로 수직적인 계보를 설정하듯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을 가려내고 분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설치를 과하게 드러내지 않고 비교적 전통적인 미술관 방법론으로 작품을 전시한 페드로사의 큐레이팅은 오히려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고, 덕분에 개별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미술사에 가졌던 편견을 깨는 계기가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어떤 사조를 따라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작가가 처한 삶이나 사회적 맥락에서 자신만이 느낀 바를 표현했다는 것에 더 집중하면서 작품을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전통적 미술관 방법론 때문에 어떤 관객들은 ‘실험적인 전시를 기대했는데 실망이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서로 비슷하거나 장르를 공유하는 작품을 모아준 것은 적절한 큐레이팅이라고 제게는 느껴졌습니다.
또 추상화, 초상화 섹션을 지나 동시대 미술 전시 섹션으로 향하면 퀴어 작가를 모은 방이나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들, 또 사이즈가 너무 작아 코앞에서 봐야 하는 작품들을 모아 놓은 전시장이 이어졌습니다.
전시장을 보면서 ‘미술사 밖에도 재밌는 작품이 많구나’하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② “우리는 아직 세계 미술을 모른다”
아르세날레 전시장으로 발을 옮기면, 입구에 페드로사가 하고 싶은 말을 함축해 놓은 두 작품이 관객을 맞이합니다.
클레르 퐁텐의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네온 사진 작품과 잉카 쇼니바레의 ‘난민 우주인’이 그것입니다.
특히 ‘난민 우주인’은 낡은 그물로 된 봇짐을 짊어지고 화려한 패턴이 그려진 천 옷을 입고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줄 알았지만 아직도 수많은 결점을 가진 인류의 ‘허름한 문명’을 상징한 작품은 “우리는 문명뿐 아니라 세계 미술도 아직 잘 모른다”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마타아호 컬렉티브의 대형 설치 작품, 또 퀴어 시각 언어를 초대형 패널로 펼쳐낸 프리에다 토란소 하에헤르의 회화나 남미 선주민들의 자수 작품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시각 언어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20세기 이탈리아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방에 가면 적극적인 큐레이팅이 나타났는데요.
작품을 유리 판 위에 걸고, 캡션은 뒷면에 부착해 앞에서 보면 그림만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설치 방법이 제시하는 메시지는 분명하죠. ‘다른 정보 없이 그림만 봐달라. 그래도 훌륭하지 않느냐’.
이밖에 남미 선주민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펼쳐졌습니다.
아르세날레 전시장의 3분의 2 지점을 지나면 반복되는 조형 언어 스타일에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규모에 비해 꽤 오랫동안 집중력을 갖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세심한 큐레이팅이 보였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서 남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술사에서 배제된 작품을 조명하는 경향은 최근 수십 년간 유럽과 미국 주요 미술 기관에서도 활발하게 실천해오고 있는 것인데요.
앞으로 이렇게 미술사를 확장하기만 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미술사에서 펼쳐질 관건은, 확장된 미술사 속에서 좋은 작품을 골라낼 새로운 기준을 찾는 것이 될 듯합니다.
그러니까 미국 유럽 중심 미술사가 찬양했던 ‘사조’가 아니라 세계 미술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을 ‘클래식’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앞으로 ‘역사적인 작품’의 기준은 무엇이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도 들려주세요.
★ 14. 대전시립미술관, 제21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이 6월 4일부터 7월 21일까지 5전시실에서 '제21회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특별상을 수상한 이만우와 정철의 작업 세계를 소개합니다. 이들은‘풍경’이란 공통의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동시대의 서사를 화면에 담습니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 미술의 초석을 다진 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에 제정됐으며, 본상은 한국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는 중진 작가에게 수여됩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예술정신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두 작가의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6월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15. 홍진경, 스태프도 놀란 톱모델 아우라 "골반 뽕 안 넣었다"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위해 드레스 자태를 뽐낸 가운데 톱모델 다운 완벽한 몸매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어제(24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선 ‘스태프들 펑펑 울린 홍진경 데뷔 30년만의 백상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영상에선 홍진경이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백상시상식을 앞두고 미용실을 찾은 홍진경은 완벽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톱모델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등이 드러난 블랙 드레스를 입은 홍진경은 등에 선명한 태닝 자국에 대해 “너무 자국이 심하다. 수영장 가서 누워 있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골반 뽕 넣었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홍진경은 넣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몸매가 되게 좋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홍진경은 자신감이 업 돼서 한껏 과감한 포즈를 취하며 예능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꾸몄는데 또 못 타면 어떡해”라며 응원과 걱정을 오가는 제작진의 반응에는 어이없다는 듯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드디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시작된 가운데 상복이 없다고 푸념했던 홍진경은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작진 역시 홍진경의 수상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습니다.
홍진경은 수상 소감 중 ‘찐천재’ PD를 언급하며 “저와 함께 ‘공부왕찐천재’를 만들고 지금도 같이 이끌어가는 PD에게도 감사하다. 일하면서 만난 사이지만 제 영혼의 단짝인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멋진 콘텐츠 같이 만들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 영광을 우리 구독자님들 만재님께 바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진경은 ‘찐천재’를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인상을 받게 되었다. 만재님들께 늘 감사했던 마음을 수상소감으로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라고 수상 후기를 남겼습니다.
★ 16. 안유진, 초보 운전 에피소드에 공감 대폭발…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
‘지락이의 뛰뛰빵빵’ 첫 방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제(24일) 첫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에는 지락이들(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생애 첫 셀프 여행기가 공개됐습니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5%, 최고 3.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수도권, 전국 시청률 또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셀프 여행의 운전자는 안유진이었습니다. 여행 당일 이은지와 안유진이 운전면허 시험 합격 소식을 전한 가운데, 지락이들의 여행 목적지인 가평으로 예행 연습을 다녀온 안유진이 운전대를 잡게 됐습니다. 안유진은 첫 번째 미션인 드라이브 스루 도전부터 톨게이트 발권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초보 운전 에피소드를 선보였습니다.
이영지는 나 홀로 1종 보통면허에 도전, “청춘을 여기에 걸었다”라며 무려 10번 만에 기능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실적인 기능시험 꿀팁을 전수했습니다.
이은지는 이날 카메라 감독 역할을 맡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다른 에너지의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촬영 중 자꾸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자 “왜 감독님들이 우리 찍을 때 백스텝하는지 알았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지락이들만의 특별한 여행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식사, 장보기, 요리는 물론 사진 및 릴스 촬영, 랜덤플레이 댄스, 몸빼 바지 환복 타임 등이 포함된 다채로운 스케줄은 좌충우돌 자급자족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암산 대신 프로페셔널하게 계산기를 두드린 미미의 활약, 한층 더 강력한 흥으로 돌아올 ‘영지 타임’이 예고됐습니다.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금요일 밤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저녁 10시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풀버전이 공개됩니다.
★ 17. '라디오쇼' 박명수 "'무도' 촬영가면 늘 유재석과 같은 방 써...그리운 시절"
개그맨 박명수가 ‘무한도전’ 시절에 촬영을 가면 꼭 유재석과 같은 방을 썼다고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오늘(25일) 방송된 KBS Cool FM(수도권 기준 FM 89.1㎒)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습니다.
‘직장동료랑 사장님 뒷담화를 했는데 아무래도 들은 것 같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뒷담화를 하면 안 된다. 되도록 칭찬을 많이 하시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나도 (뒷담화를)하긴 하는데 나도 (누군가가)피해를 줬을 때 뒷담화를 하는 거지 멀쩡한 사람을 갑자기 욕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그런 일들이 저도 생긴다. 그래서 뒷담화를 하긴 하지만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하는 거지 가만있는 사람을 욕을 하지는 않지만은 그런 것들조차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좋게 좋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화를 낸다고 해결되지 않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제가 코를 곤다고 해서 녹음을 했는데 소 울음소리가 나더라”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그런 것들을 보고 내가 코를 골아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알 수 있는데 피곤하면 나도 모르게 코를 골게 된다”라고 공감했습니다.
이어 “저도 예전에 한 때 ‘무한도전’ 녹화하러 가면 경비 때문에 방 하나에 두 명씩 잤는데 그러면 꼭 유재석 씨와 같이 잔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코를 안 곤다. 그래서 유재석과 항상 방을 썼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그때가 그립다. 그때 유재석씨와 방 썼을 때 생각이 난다. 그때 자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라마에 풋풋한 학창시절을 보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했다. 박명수 씨는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피차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에 언제로 돌아가고 싶단 말씀은 못 드리겠다. 언제로 돌아가면 그때 걸려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는 그냥 지금이 좋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 18. 이찬원, ‘바이올린 신동’ 김담현 ‘아저씨’ 호칭에 “차 빼”
이찬원이 ‘바이올린 신동’ 김담현에 굴욕을 당합니다. ‘형’, ‘삼촌’, ‘아저씨’ 3단계 중 아저씨에 당첨되어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오늘(25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659회는 ‘2024 뉴 키즈 온 더 명곡’ 편이 방송됩니다.
다른 때와 달리 상대적으로 어린 출연진들이 가득한 토크 대기실에서는 때아닌 ‘호칭 논란’이 불거지는데, 김담현은 손준호에 대해 “아저씨 같냐, 형 같냐”라는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저씨”라고 답해 눈길을 끕니다. 이에 손준호와 나이가 같은 김기태가 등판하는데, 김담현은 김기태에 대해서는 “삼촌 같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반면, “오은철은 형”이라며 동심의 밝은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이어 김담현은 김수찬을 향해 “삼촌”이라고 거침없이 호칭합니다. 이를 들은 김수찬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녹화를 거부한다는 제스처를 표현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를 본 MC 김준현은 “이찬원은 형이냐 아저씨냐”라고 물었고, MC 이찬원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대에 부푼 표정을 짓습니다. 1996년생인 이찬원은 1994년인 오은철보다 2살 어리기 때문에 부푼 기대를 안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김담현은 고민도 없이 “아저씨”라고 말해 이찬원을 울상으로 만듭니다. 이찬원은 “차 빼”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삼촌’이라는 호칭을 얻었던 김수찬은 “삼촌이 낫네”라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번 ‘2024 뉴 키즈 온 더 명곡’은 자신만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명 신동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구민정X박애리, 최은영X손준호, 황민호X김수찬, 김담현X김기태X오은철, 정초하X키노, 천지호X케이가 출연진 라인업을 이룬 가운데 구민정, 최은영, 황민호, 김담현, 정초하, 천지호 등이 자신만의 매력과 끼, 재능을 펼쳐 보일 예정입니다.
한편 ‘불후’의 기획력이 응집한 ‘2024 뉴 키즈 온 더 명곡’ 편은 오늘(25일) 저녁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 19. 김영옥 “트로트 가수들이 수명 연장 시켜줘” 박지현 꺾고 승리!
대배우 김영옥이 TOP 7 박지현을 꺾었습니다.
어제(24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결혼전도사'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솔로는 물론 비혼주의자도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배우 김영옥, 쌍둥이 트로터 이상호 & 이상민, 1남 1녀 동안 엄마 안소미가 황금기사단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해TOP 7과 양보 없는 노래 대결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데뷔 68년 차 대배우 김영옥의 등장이 안방에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른바 '할미넴'으로 폭풍 랩 실력을 과시했던 김영옥은 트로트까지 접수하기 위해 '미스터로또'를 찾았습니다. 김영옥은 "'미스터로또'는 첫 방송부터 빠지지 않고 다 봤다"라며 찐 애청자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옥은 TOP7 박지현과 맞대결에 나섰습니다. 결혼 65년 차이기도 한 김영옥은 어떻게 하면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라는 싱글 박지현에게 "아내가 치약을 이에 짜는 게 싫다면 하지 말아라"라고 나 혼자 사는 박지현의 독특한 습관을 재치 있게 언급해 BIG 웃음을 안겼습니다.
올해 88세인 김영옥은 "트로트 가수들이 나를 수명 연장 시켜주는 것 같아 정말 고맙다"라면서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했 습니다. 안성훈과 진욱이 코러스로 함께 무대에 올랐고, 김영옥은 연륜과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결과는 무려 100점입니다. 이로써 김영옥은 TOP 7 박지현을 꺾고 황금기사단에 승점을 안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감동과 반전의 결과에 모두가 환호한 순간이었습니다. 반면에 박지현은 9연패 늪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TOP7 眞 안성훈의 깜짝 발언이 안방에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안성훈은 "결혼은 한 사람이 져주고 배려해 주고 맞춰줘야 하지 않나"라면서 잘 맞춰줄 자신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부남 김용필은 "첫눈에 반하는 걸 경계해라. 결혼은 마라톤이기에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이 더 좋다"라고 찐 조언을 건네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안성훈은 꼴찌클럽 회장 김용필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선공에 나선 안성훈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소름 끼치는 가창력으로 소화했지만 아쉽게 93점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김용필은 한동준 '너를 사랑해'로 96점을 받고 안성훈을 꺾었습니다.
요즘 대세인 트로트 축가 스페셜 무대는 시청자들의 텐션을 끌어올렸습니다. 안성훈과 박서진의 '사랑해도 될까요?', 추혁진X최수호X박지현의 '초련', 진해성X나상도X송민준의 '사랑이 이런건가요' 무대가 안방을 흥 넘치는 결혼식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추혁진은 신곡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종 승리는 4:3으로 황금기사단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은 '미스터로또' 사상 최초로 우승팀 관객 전원에게 선물을 줘 더욱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습니다.
★ 20. 안문숙 "'남자 셋 여자 셋' 때 번 돈으로 지금까지 먹고 살아"
배우 안문숙이 전성기 수입으로 아직 생활이 될 정도라고 해 관심을 끕니다. 내일(26일) 오후에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안문숙의 음반 제작에 나선다고 해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994년 발표한 1집 앨범 '불 좀 켜주세요'로 화제를 모았던 안문숙이 이번에는 EDM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박명수와 손을 잡은 것입니다. 특히 박명수는 "저작권료가 매달 70만 원씩 들어온다"라고 코미디언계 저작권 부자의 면모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김숙은 "'사천만 땡겨주세요' 한 달 저작권료는 8000원"이라고 밝히며 부러움을 표했다는 후문입니다.
이후 본격적인 음반 작업에 앞서 박명수는 "나랑 하면 100% 뜬다"라면서 "곡비에 세션비와 시술비도 들어간다"라며 2400만 원 상당의 앨범 제작비를 당당하게 요구해 보는 이의 배꼽을 잡게 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박명수는 "사랑,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중 어떤 주제로 곡을 썼으면 좋겠냐, (제목으로) '못다 한 사랑'은 어때"라고 제안하고, 이에 안문숙은 "난 아직 사랑을 시작도 안 했어"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깁니다. 결국 '시작되지 않은 사랑'으로 노래 제목이 결정되는 등 속전속결의 음반 제작 과정이 그려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박명수의 즉흥 가사를 듣던 안문숙은 "가수는 자신의 노래대로 간다고 하더라, 엔딩은 무조건 사랑을 만난 걸로 해줘"라고 제안하며 개인적인 욕심을 드러냅니다. 이에 박명수가 즉석에서 영감이 떠오른 듯 "오늘 나 결혼하잖아"라고 흥얼거리자, 안문숙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안문숙은 "'남자 셋 여자 셋' 때 번 돈으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라며 2000년대 광고계 블루칩으로 활약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고 합니다. 과연 안문숙이 박명수를 업고 장윤정 뺨치는 행사 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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