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가 3주간의 결방 끝에 이번 주 방송을 재개합니다. '굿파트너'는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금토극 최강자 자리에 올랐지만 결방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시청자들의 원성도 적잖게 새어 나왔습니다. '굿파트너'는 과연 이전의 인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현재 5회까지 공개된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는 최신 회차에서 차은경(장나라)과 그의 남편 김지상(지승현 분)의 이혼을 둘러싼 피 튀기는 대립각을 전개했습니다. 차은경과 그의 법률 대리인 한유리(남지현)가 남편 쪽의 중혼적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며 반격에 성공한 모습을 끝으로 3주간 결방한 것입니다.

'굿파트너'는 4회 13.7%, 5회 12.1%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 중 성적이 제일 좋았고 화제성도 컸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의 핵심은 맥이 끊기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방송사들은 한 회차 결방도 조심스러워합니다. 제작진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결방은 불가피했습니다.

돌아오는 '굿파트너'는 공백의 아쉬움을 메울 더욱 흥미로운 서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공개한 예고편 티저 영상을 보면 제작진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워맨스' 서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보여줬던 이혼 소송의 극적인 전개를 유지하면서도 두 여주인공 한유리와 차은경의 관계를 발전시킵니다. 티저 영상에서 한유리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직접 차은경을 찾고, 차은경 역시 자신을 찾아온 한유리가 마냥 싫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는 이혼 팀"이라는 차은경의 내레이션을 곁들여 두 변호사가 좋은 파트너로 발전할 '워맨스'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의뢰인들의 알싸한 사연도 계속 이어집니다. 'K-막장' 자체인 의뢰인부터 감정에 취해 선을 넘는 의뢰인이 '굿파트너'를 찾을 예정입니다. 매운맛을 더한 차은경의 이혼쇼도 극적인 재미를 추가합니다. 내연녀 최사라의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잖아요. 피할 수 없는"이라는 대사와 더불어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는 차은경의 매서운 경고 장면이 공개돼 후반부를 달굴 이혼쇼 역시 궁금증을 더합니다.

이혼을 소재로 한 '굿파트너'는 법률 드라마면서 높은 공감대 형성으로 극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시청층을 모았습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이혼율 9위이자, 아시아에서는 1위입니다. '굿파트너'가 다루는 법적 이슈와 각 에피소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공감을 자극해왔습니다. 특히 극적 재미도 있지만 이혼 과정에서 겪는 인물들의 현실성으로 사유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결방 동안 시청자들의 원성도 있었지만 그만큼 기대하며 기다려온 시청층도 두텁습니다. 결방 기간에도 2주 연속 통합 콘텐츠 랭킹(키노라이츠 통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쌓인 시청자들의 인내와 기대를 충족시키며 다시 한번 인기 흐름을 탈지 이번 주 방송될 6회에 이목이 쏠립니다. 참고로 6회는 오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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