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이 신촌 패밀리레스토랑과 연관된 괴담을 전했습니다.

어제(10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절친 임주환과 김기방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김호영은 “혹시 신촌 패밀리레스토랑 아느냐”라고 질문했습니다. 김구라, 김숙은 물론 지예은까지 아는 신촌 패밀리레스토랑 괴담을 김기방만 몰랐습니다.

김호영은 김기방을 위해 신촌 패밀리레스토랑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여자화장실에서 긴 생머리 여자가 새치기를 하는데 안 나와서 열어보면 아무도 없다는 얘기였다.

사연자는 스무살 때 겪은 섬뜩한 경험을 전했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연자는 시샘과 텃세에 시달리다가 유니폼까지 더렵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소리가 나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앞을 보니 어떤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이후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방금 갈아입은 유니폼에 피가 묻어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핏자국이 묻었던 유니폼이 깨끗해져있었습니다.

다음날 유니폼을 갈아입는데 또 쿵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날 본 여자가 쿵쿵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다가왔다. 유니폼의 피는 여자가 박은 머리에서 나는 피였습니다.

정신이 들고보니 머리를 박고 있었습니다. 사연자는 무서워서 일을 그만두겠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다음날 유니폼을 뺏어간 언니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선배 언니는 “너도 죽일 거야! 죽일 거야!”라며 머리를 박고 있었습니다.

사연자는 바로 퇴사했고, 몇 달 지난 후 같이 일하던 동료를 길에서 만났습니다. 동료는 레스토랑이 문 닫은지 오래라고 알려줬습니다. 사연자는 지금도 “그 여자는 왜 나한테 나타났을까” 떠올리곤 합니다.

김기방은 “실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일해봐서 더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구라는 “뭣보다도 유니폼을 버렸어야 하지 않나“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김호영은 “버렸을 수 있지!”라며 “버렸는데도 계속 돌아오는 건지도 모른다”라고 해 MC들을 떨게 했습니다. 촛불은 27개가 켜졌습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습니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 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습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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