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내일(14일) 오후 5시에 진행됩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진행되는 탄핵안 투표에 많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기존 정규 프로그램의 결방에 들어갑니다.

먼저 MBC는 일찌감치 편성 변경을 확정했습니다. MBC는 오후 3시 20분에 방송하는 '쇼! 음악중심'의 시간을 내일(14일) 아침 10시 50분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모레(15일) 오후 2시 5분으로 연기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 역시 2안으로 편성되며 결방합니다.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전지적 참견 시점'은 1안으로 편성되어 있지만, 표결 결과에 따라 뉴스특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KBS도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 2회 대신 '나라는 가수 스페셜-마요르카에서 뮌헨까지'로 변경 편성했습니다. 다만 KBS 1TV가 뉴스특보 체제로 방송되기 때문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다리미 패밀리', '살림하는 남자들' 등은 편성 변경없이 방송됩니다.

또한 KBS는 21일 예정된 2024 KBS 연예대상의 레드카펫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집회에 따른 여파로,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SBS는 아직 별다른 결방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소추안 투표를 전후로 결방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표결 결과에 따라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2' 역시 결방할 수도 있습니다.

JTBC는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뉴스특보'를 편성, 내일(14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아는형님'과 이어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옥씨부인전' 결방을 선언했습니다. '옥씨부인전'은 오는 모레(15일) 밤 10시 30분 4회가 방송됩니다. 앞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펍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서 두 프로그램은 결방했는데, 어제(12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내일(14일)에 진행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2주 연속으로 결방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채널A도 역시 저녁 7시 50분에 방송하는 채널A  토일 드라마 '결혼해YOU'를 결방합니다. 9회는 모레(15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됩니다.

국회는 오늘(13일) 오후 2시경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습니다. 야당은 내일(14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가능합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5명의 의원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불성립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와야 탄핵안 가결이 가능한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국민의 힘 의원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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