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종교계 온정이 이어진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교회)도 무안공항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달 초부터 매일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도시락, 간식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하루 평균 800명분입니다. 지난 16일까지 유가족들은 물론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총 1만여 명분의 식사와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하나님의교회 측은 밝혔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현장에 남아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최병운 목사는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집밥이 자녀들에게 힘이 되듯, 따뜻한 한 끼가 유가족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모인 많은 분께 힘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광주‧전남권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이른 새벽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정성껏 조리해 삼시세끼 식사와 도시락을 준비해왔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상주하는 유관기관 및 관공서‧경찰‧소방‧의료 관계자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무안국제공항 내 터미널과 관리동 사이에 마련된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봉사 캠프를 찾아 식사했습니다. 캠프를 찾은 한 유가족은 “사고 이후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는데 이제야 집밥 같은 식사를 했다”라며 “정성 담긴 음식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다시 캠프를 찾은 그는 “공항을 잠시 비운 유가족들이 많아지면서 봉사자들이 철수하고 있는데, 우리를 잊지 않고 이렇게 남아줘 고맙다”라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나님의교회 봉사자들은 식사 준비 외에도 유가족들의 임시텐트가 있는 공항 내부 청소도 병행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곳인 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환기가 어려워 먼지가 쌓여 있는 형편입니다.

하나님의교회는 국가적 재난 현장마다 무료급식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급식캠프를 열며 희생자 가족 곁을 지켰습니다. 세계 각지에서도 재난구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에콰도르 화산 폭발, 칠레 산사태, 필리핀 태풍, 네팔 대지진, 통가 해저화산 폭발,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지구적 위기 때마다 성금·물품 기탁, 구호활동 등으로 절망에 빠진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최근에는 25년 이상 환경정화, 나무 심기 등 환경 활동을 꾸준히 한 공로로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안토니오 브락 에그(Antonio Brack Egg)’ 국가 최고 환경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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