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북부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며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공장 건물이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4건입니다.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창고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오전 11시 45분께 남양주시 진접읍과 진건읍 등에서 가로수 2그루가 도로에 넘어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전 10시 55분께 파주시 탄현면의 한 공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직접적인 호우 피해는 아니지만 오전 9시 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자유로 장항 IC 인근 도로에서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차에서 불이나 약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운전자는 바로 탈출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경기북부 지역에는 오후 2시 기준 강수량은 파주(탄현) 56.5㎜, 동두천 56.8㎜, 양주(은현면) 54㎜, 가평(조종) 51㎜, 연천(중면) 50.5㎜ 등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는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파주 등 10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도청은 안전 문자를 통해 "도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라며 "도심지 저지대는 특히 위험하니 강우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 위험시 높은 곳으로 대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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