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찬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해선 방송3법 개정은 필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사회대개혁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무대에 올라 "엊그제 대법원에서 의미있는 판결이 있었다. MBC 장악을 위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당일에 MBC 방문진 이사 교체를 강행한데 대해, 대법원이 집행 정지를 최종 결정 확정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이 4:4로 기각되자, 이진숙이 2인 체제가 합법성을 인정받았다고 얘기했다. 대법원도 방문진 이사진 집행 정지를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헛된 기대의 억지 주장이었다. 1심, 2심, 대법원 모두 원래 5인 체제 방통위를 단 두명이 운영하면서 주요 결정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고, 방통위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라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이진숙은 여전히 2인 체제 방통위에서 EBS 사장, KBS 감사 임명을 밀어붙이면서 방송장악 알박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대놓고 응원하는 언론적폐들이 언론계 내부에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방통위를 언론장악 첨병으로 전락시킨 이동관과 김홍일, 표적 심의로 비판언론에 입을 틀어막은 방심위 위원장 류희림, 조그마한 파우치 운운하며 공영방송 KBS를 윤석열 방송으로 전락시킨 박장범 사장, 신뢰도 1위 방송이었던 YTN을 망가 뜨린 김백 사장, TBS를 폐업 위기로 까지 몰아가고 있는 오세훈 시장, 우리는 이들을 동원한 윤석열 정권에서 언론장악이, 내란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언론장악 진상을 규명하고, 언론계 내부에 있는 내란동조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라며 "내란사태를 통해 언론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국민의 편에 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언론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언론을 정치권력으로부터,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라며 "그 시작은 방송3법 개정이다. 국회 본회의를 두 번이나 통과하고도, 내란수괴 윤석열의 거부권과 내란동조 국민의힘에 막혀 좌절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 이제는 실현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국회를 향해 "윤석열 파면 이후, 빠르게 방송3법 개정에 다시 착수해달라"라고 했고, 시민들을 향해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방송3법 개정에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언론계 종사자들에게도 "내란을 종식시키고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은 언론의 마땅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내란을 결코 양비론이나 중립에 대상이 될 수 없다. 오로지 국민의 편에 서서 진실보도를 하는데 더 힘을 쏟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론을 바로세우는 길에 전국언론노조가 늘 앞장서겠다"라고 밝힌 후 '윤석열을 파면하고, 언론자유 쟁취하자!'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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