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지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가 택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경 전북 정읍시 쌍암동에 있는 내장저수지 삼거리 도로에서 인근 야산에서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를 주행 중이던 택시 1대가 돌에 깔렸으나 다행히 운전자와 승객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방도 29호선이 통제됐고 전신주가 무너져 인근 마을이 한때 1시간 동안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상황에 대비 구급차 등 장비 19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사태 구간이 100m 이상으로 길고 낙석 크기가 큰 상황이라 완전 복구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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