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의치한약 대학의 신입생 중도탈락 인원이 최근 3년간 1525명에 달하며, 특히 2025년 공시 기준 탈락 인원은 모집인원 대비 17.9% 수준인 731명으로 집계되어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선호도 집중 현상이 의약학 계열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약대 22.4%와 한의대 20.8% 등 의대보다 높은 이탈률을 기록하며 상위권 대학으로의 연쇄 이동이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어제(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권 의치한약 63개 대학에서 발생한 신입생 중도탈락자는 총 15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이탈의 배경에는 의대 선호 현상 심화와 정원 확대로 인한 연쇄 이동이 핵심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에서 상위권 의대로, 치대와 한의대 및 약대에서 의대나 상위권 의약학계열로 이동하는 흐름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선호도 집중은 의대 뿐만아니라 약대와 치대, 한의대까지 전방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3년 359명에서 2024년 43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 공시 기준으로는 731명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25년 공시 자료는 실제 2024년에 발생한 중도탈락 현황을 의미하며, 이 인원은 지방권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 4092명의 17.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계열별로는 약대의 이탈 현상이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방권 21개 약대의 중도탈락 비율은 22.4%로 모든 의약학 계열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한의대가 20.8%, 치대가 17.6%를 기록했으며 의대는 14.8%로 나타났습니다. 인원수 기준으로는 의대가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약대 231명, 한의대 124명, 치대 67명 순이었습니다. 모든 계열에서 전년 대비 탈락 인원이 급증하며 지방권 의약학 계열 전반에 이탈 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권역별로 세분화하면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의대의 경우 제주권이 30.0%로 가장 높은 탈락률을 보였으며 강원권이 18.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치대는 충청권 23.9%, 한의대는 강원권 24.2%에서 각각 최고 이탈률이 발생했습니다. 약대는 충청권 25.4%와 부울경 25.2%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20%를 상회하는 높은 이탈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약대는 전체 21개 대학 중 절반이 넘는 12개 대학에서 모집인원의 20%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별 대학 단위의 데이터는 상황의 심각성을 더합니다. 약대 중에서는 모집인원 대비 무려 35.3%가 탈락한 대학이 확인됐으며, 30.0% 이상의 높은 탈락률을 기록한 약대만 6개교에 달했습니다. 한의대 역시 9개교 중 6개교에서 20.0% 이상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대 또한 지방권 27개 대학 중 5개교에서 모집인원의 20.0%를 넘는 인원이 자퇴 등을 선택하며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했습니다.

실제로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단계에서 중복 합격에 따라 이동하거나, 일단 진학한 후에도 다시 수능에 도전해 계열 내 상위권 대학으로 옮겨가는 양상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정부의 지역의사제 도입 검토와 향후 의대 모집정원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열려 있어, 지방권 의약학계열의 인재 유출 현상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대표는 "2027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해 지방권 의치한약 대학들의 중도탈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상위권 대학 집중 현상과 연쇄 이동이 맞물리면서 지방권 대학들의 신입생 관리와 학사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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