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가 20만명 늘어 수도권 증가 폭의 3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내수 회복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고, 상용직 증가와 청년 고용률 개선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정부와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0만명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증가 폭 9만 8000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수도권 취업자 증가 폭은 상반기 8만3000명에서 하반기 6000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 600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비수도권이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 고용률은 63.2%로 상반기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수도권 63.0%와 전국 평균 63.1%도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지방 우대 지원, 지방 상생 소비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지방 고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업 취업자는 비수도권에서 33만명 늘어 수도권 증가 폭 16만 9천명의 2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비수도권에서는 1만 4000명 증가해 상반기 감소세에서 반등했습니다. 수도권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의 질도 일부 개선됐습니다. 비수도권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하반기 20만명 늘어 상반기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9000명 늘었습니다.

청년 고용 부진은 이어졌지만 비수도권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비수도권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상반기 3만 8000명에서 하반기 8천명으로 줄었고, 고용률은 41.8%에서 42.6%로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도권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하반기에도 15만 5000명 수준이었고, 고용률은 48.0%에서 46.8%로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전국에서 10만 4000명 줄었고, 제조업 등 광공업 취업자도 5만 9000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광공업은 수도권에서 6만 8000명 줄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9000명 늘었습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 회복으로 지방 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며, 고용의 질도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지방 고용 증가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라고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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