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원오, 정원오, 정원오!"
"헐, 미쳤다, 미쳤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당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상대에 5.4%p 앞선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개표 상황실 분위기가 순간 달아올랐습니다. (정원오 51.4%, 오세훈 46.0%)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이재정 후원회장을 비롯해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가장 앞줄에 앉았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앞서 캠프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후 5시께 다녀간 뒤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실에는 캠프 관계자 20여 명도 몰려와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결과가 나오자 캠프 관계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는가 하면, "진짜 고생 많았다"라며 곁에 있던 다른 이를 껴안는 등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습니다.
한 공보단 관계자는 발표를 보며 기도하듯 두 손을 모았고, 다른 캠프 관계자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결과가 나오자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는 관계자, 펄쩍 펄쩍 뛰는 캠프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후 마이크를 잡고 "지난 13일 동안 정원오 후보는 진실된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의 꿈을 받아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출구조사 결과, 긍정적인 방향을 보고 있다만,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서울시민들의 새로운 서울을 여망하는 그 꿈이 정 후보 지지로 모아져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예고 없이 기자단 찾아온 정원오, '좋은 꿈 꿨냐' 묻자 답한 말 ◆
이날 별다른 공개일정이 없던 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예고 없이 캠프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빌딩 10층에서부터 3층까지 내려오며 각 캠프 본부를 방문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정 후보는 환하고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정 후보는 캠프 3층 기자실을 찾아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개근 하시는 분들, 자주 보신 분들이 많다. 고생들이 정말 많으셨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사가 끝나자 이어 큰 목소리로 "제가 이따가 다시 오긴 할 텐데, 그땐 경황이 없을 것 같아서 미리 인사를 드렸다"라며 "그간 고생들 많으셨고, 계속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어제 좋은 꿈 꾸셨느냐'라는 <오마이뉴스> 기자 질문에 정 후보는 웃으며 "원래 꿈을 안 꾸는 게 제일 좋은 꿈이라면서요"라고 답한 뒤 "감사하다"라고만 말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공보단 측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당선 유력'이 확실시되는 오후 9시 전후로 다시 캠프에 와서 간단한 소회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출구조사 발표 설명을 지켜보던 선대위원장들은 오후 6시 30분께 웃으며 서로 악수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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