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일 사장 이하 연합뉴스 경영진이 노동조합으로부터 '불신임'에 해당하는 중간평가 결과를 받았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오늘(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진 중간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불법 계엄 직전이던 2024년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취임한 황 사장은 3년의 임기 중 절반을 넘겼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조합원 499명 중 255명(51.1%)이 참여했습니다.
응답자 대다수인 73.33%는 '황대일 경영진 취임 후 경영실적, 콘텐츠 경쟁력 향상 여부, 보도의 공정성, 인사의 합리성, 사내민주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못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잘했다"는 7.45%에 그쳤습니다.
'현 경영진이 가장 잘못한 점은 무엇이냐'(복수 선택)는 질문에는 '인사평가제 일방적 시행'(25%), '인력난에도 소극적인 신규 채용'(23.06%), '보도 감사 시도'(20.18%)가 차례로 꼽혔습니다. 이를 두고 연합뉴스지부는 "거듭된 경고와 문제 제기에도 오만과 불통으로 제도를 강행한 결과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완전히 실패했고, 경영과 분리된 편집권도 장악하려 했다는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현 경영진 취임후 보도 공정성에 대해선 "나빠졌다"라는 응답이 54.51%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개선하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현장 기자의 의사와 판단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정착'(29.65%),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26.88%), '인사를 통한 조직쇄신'(24.62%) 등을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사장추천위원회 이슈에 대해서도 조합원의 86.27%가 '경영진이 잘못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는 사추위에서 사측 몫의 사추위원을 모두 연합뉴스가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지부는 황대일 사장과 경영진을 향해 ▲현 인사평가제 중단·폐기 및 원점 재검토 ▲인력난과 '그림자 노동' 해결 위한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한 뒤 "상당수 조합원들은 현 경영진이 남은 임기 동안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퇴'라고 입을 모았다"라며 "이달 내 해당 요구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포함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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