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前 아나운서가 13년 만에 MBC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합니다.

방송가에 따르면 MBC 라디오는 오는 29일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하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진행자를 앞세워 청취자들과 만납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표준FM(수도권 기준 95.9㎒)은 오후 시간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제 정세와 과학 등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를 강화해 다양한 청취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낮 12시 5분에 신설되는 '손석희의 12시'입니다. 지난 2000년 10월~2013년 5월까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며 MBC 라디오를 대표했던 손석희가 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합니다.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인터뷰를 앞세워 국내외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젠슨 황의 입국 시간이 속보가 되고, 트럼프의 한마디가 주식시장을 흔드는 시대"라며 "세계의 흐름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된 만큼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이슈를 분석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전 11시 5분에는 과학 전문 프로그램 '오승훈의 이과학 저과학'이 편성됩니다. 지난 6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자격도 보유한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습니다. 인공지능(AI) 트렌드부터 우주 개발 이야기까지 일상 속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오승훈 아나운서의 전문성과 개성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표준FM 인기 프로그램 '트로트 라디오'는 오후 2시 20분(주말 오후 2시 10분)으로 방송 시간을 옮깁니다.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음악을 앞세워 오후 시간대 활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반면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6월 28일(日)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안녕을 고합니다.

진행자 교체를 통한 변화도 이어집니다. 청취율 1위를 기록 중인 '뉴스하이킥'은 MBC 조승원 기자가 새로운 진행자로 낙점했고, 각계 명사들과의 심층 대화로 사랑받아온 '물음표'는 아주대 김경일 교수가 새롭게 합류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줍니다.

FM4U(수도권 기준 91.9㎒)는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음악 전문 채널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합니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를 'MHZ(Music Highlight Zone)'로 구성하고 월요일~수요일까지는 '친한 친구',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이돌 라디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스포왕 고영배'를 편성합니다.

2026년 MBC 라디오 개편은 6월 29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됩니다. 이와 함께 표준FM과 FM4U는 스마트 라디오 Mini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보이는 라디오는 Youtube, 프리미엄 OTT(TVING, Wavve)에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손석희의 복귀와 전문성을 강화한 신규 프로그램과 진행자 교체를 통한 변화까지 더해지며 과연 이번 개편이 MBC 라디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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