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전북 익산 종계농장 2곳 고병원성으로 확인하고 닭 8만 5천마리 살처분, 지난 3일이후 가금농장 발생 4곳으로 늘어,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하고 신선란 수입 추진 계획, 산란계 살처분 증가 예상시 신선란 수입도 추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 확인된 AI H5형 항원이 전날 밤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살처분 대상 닭은 모두 8만 5천마리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 3일 이후 4일만에 육용오리 2건, 육용종계 2건 등 모두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수본은 최근 전북 및 전남 지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500m 내 전(全) 축종'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었으나 전남, 전북지역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경우 그 범위를 1km내 오리까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2주간 적용됩니다.
중수본은 21일 이전이라도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 및 중앙가축방역심의회 등 절차를 거쳐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신속히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과 검사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5일과 7일 경북 구미지역 지산 샛강의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모두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 판정됐습니다. 이로인해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진사례는 모두 4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어 현재 모두 6개 지역에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리농장에 이어 육용 종계 농장에서도 AI가 확진됨에 따라 닭고기와 계란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64주령인 종계 사육기간제한을 없애고, 할당관세 조기 시행,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어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을 특별 방역관리하고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를 조기 시행하며 계란유통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산란계 살처분 증가가 예상되면 신속히 신선란을 수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종계농장 2곳에서 AI가 확진돼 8만 5천마리가 살처분되었으나, 전체 종계의 1.8% 수준이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463만 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계란의 경우 일일 생산량이 약 4600만개로 전년 대비 0.3% 늘면서 소비자 가격은 6천원대(6779원, 특란, 30개)로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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