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이틀째인 20일 강원 지역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강원도가 비상대응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20일 도와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3.6㎝, 삽당령 38㎝, 삼척 도계 36.3㎝, 미시령 31.9㎝, 진부령 25.6㎝, 대관령 15㎝, 북강릉 11.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강릉평지‧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 7시 30분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확대 운영,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일부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강릉 일부 지역에는 마을버스가 단축운행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775대, 인력 6097명, 제설제 5131톤이 투입됐습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장 주요 진입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도 제설 취약구간인 대관령 구간에 제설장비를 기존 6대에서 28대로 늘려 제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특별지시했습니다.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기상악화로 올림픽 경기와 행사도 일부 변경됐습니다.
우천으로 취소된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릉페스티벌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입니다.
오는 21일 오전 11시 예정인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포인트 레슨’의 진행 여부는 당일 오전 기상 상황에 따라 조직위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입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21일까지 중남부동해안에는 3~8㎝(많은 곳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눈이 쌓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21일 새벽까지 영동에는 시간당 1~3㎝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리언 페스티벌’ 화천산천어축제 올해도 100만명 넘어서 (1) | 2024.01.21 |
---|---|
'비·폭설' 속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도 "안전 최우선" (0) | 2024.01.21 |
필리핀 산사태 사망자 10명으로 늘어…실종자 한명 수색중 (0) | 2024.01.20 |
'탕후루 옆 탕후루' 논란 유튜버 겨냥 살인예고 글…경찰 수사 (0) | 2024.01.20 |
개편철도 아닌데 차가운 '폐지 칼바람'···방송가 속사정은 (0) | 202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