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레드카펫' 에서 이효리가 마지막 소회를 푼 가운데, 다음 MC 지코를 응원했습니다. 4월 29일 첫 방송 예정을 선언하는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다음 MC 지코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이효리는 "꼭 모시고 싶은 분, 김동률, 아이유, 선우정아 등 많은 분들에게 존경받는 분"이라며 올해 데뷔 53년차 가수 정미조를 소개했습니다. 이효리는 "72년 데뷔곡 '개여울'을 아이유가 리메이크했다 발표 당시 인기가 어마어마했는데 돌연 은퇴선언을 하셨다"라며 고별방송을 한 시간동안 했던 당시를 물었습니다. 그는 "가요계 신데렐라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반대로 정미조도 최근 '어른' 이란 곡을 리메이크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입니다. 녹음하던 내내 울컥했다던 정미조는 이를 선보였고 이효리는 "어른이 불러준 어른은 또 다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엄마의 봄'이란 곡을 함께 듀엣으로 불렀습니다. 정미조는 "스타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이효리, 풋풋함이 너무 좋아서 부탁했는데 승낙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해 훈훈하게 했습니다. 이효리도 듀엣무대를 마친 후, "엄마와 생애 첫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떠나게 됐다. 나를 떠오르고 쓴 곡인 줄 알았는데 아예 모르시더라"라며 "엄마에 관한 것이 자꾸 나에게 온다 싶어, 요즘 엄마 생각 많이 하던 때였는데 나에게 선물같은 곡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효리는 "'다시 봄' 특집인 만큼 다시 보고 싶은 분을 모셨다"라며 1대 박재범부터 2대 MC인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3대 MC 악뮤를 소개, 나란히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역대 1대, 2대, 3대, 4대 MC가 한 자리에 모인 무대가 됐습니다.

근황을 묻자 악뮤 찬혁은 "전국 투어 끝났다. 올해가 우리 10주년"이라며 소개함에 따라, "10주년 기념하는 계획들 세우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최정훈도 "길게 해외여행 다녀왔다. 영국 런던 꿈에 그리던 무대에서 공연했다. 올해 잔나비도 데뷔 10주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대 MC들의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최정훈은 "매주 행복했다. 이 기회로 MC들도 만나 영광이다"라고 했고, 박재범은 "우리에게 관심을 주셔서 이 무대가 꾸며진 것, 음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악뮤 찬혁 "진짜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MC로 보인다"라며 "다음 MC 지코 씨도 기대된다. 이 라인업에 함께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수현도 "원래도 사랑했던 무대, 발자국 남겨서 행복했다"라고 했습니다.

이효리는 앙코르 무대를 마친 후, "화려하고 예쁜 옷 입혀준 스텝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레드카펫 끝나지만 '더 시즌즈'는 계속 될 것이다. 다음 MC 지코 사랑하고 많이 아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더 시즌즈'는 KBS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한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가수 박재범을 시작으로 밴드 잔나비 최정훈, 남매 뮤지션 듀오 악뮤(AKMU)에 이어, 이효리가 '레드카펫'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후임 MC인 지코가 새롭게 열 '더 시즌즈' 시즌 2는 오는 4월 26일 첫 방송 예정입니다. 예고편에서도 지코의 모습을 공개, 아직 제목을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MC 지코'라고 적으며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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