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구속·서부지법 폭력사태 보도
뉴욕타임스 "尹 요리사 요리 아니라 교도소 아침식사로 눈 뜰 것"
대한민국이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맞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한국이 최악의 정치적 상황에 빠졌다는 외신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CNN·가디언 등 외신은 윤 대통령 구속 소식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공격 소식을 보도했으며,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윤 대통령 구속 소식과 지지자들의 법원 습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건물을 습격하고 창문을 부수며 폭력적 시위를 벌였다”라고 했습니다. 가디언 역시 지난 18일 보도에서 “윤 대통령 구속에 그의 지지자들은 법원 건물을 공격했다. 그들은 한국을 수십년 만에 최악의 정치적 혼란에 빠뜨린 대통령 이름을 외쳤다”라고 비판했습니다.
AP통신은 지난 18일 보도에서 “(윤 대통령 구속은)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알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지난 18일 보도에서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체포된 최초의 현직 한국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규정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고, 머그샷을 찍고, 죄수복을 입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CNN은 “현재 한국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계엄령을 선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는 지난 18일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은 최초로 구속된 현직 한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체포는 수개월 이상 지속될 장기간 구금의 시작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알자지라는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1980년대 후반 민주화가 이뤄진 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8일 <한국 대통령 감옥에서의 삶>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감옥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그동안 호화로운 저택 위에 살았고, 파티를 즐겼으며 개인 경호원을 거느렸다”라며 “하지만 이제 그는 감옥에 혼자 갇혀 국수와 김칫국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고 바닥에서 잠을 잔다”라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파티를 개최하는 것을 즐겼으며, 같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을 저녁 술자리에 초대했다. 심지어 대통령실 기자단을 초청해 요리를 제공하기도 했다”라며 “이제 윤 대통령은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아니라 만둣국, 빵, 시리얼 등 교도소 아침 식사로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화려한 국가원수에서 탄핵됐으며, 형법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가 됐다. 전두환 이후 내란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한국인”이라며 “내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이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에 답신을 보내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 한국 국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은 확고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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