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오전 8시 45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수도권에는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시간당 30∼100㎜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동두천·양주·포천·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 경기 가평·의정부·남양주와 강원 철원·화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파주는 오전 7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100.9㎜에 달했습니다. 이는 파주 평균 연 강수량과 비교했을 때, 1년 치 비의 약 8%가 쏟아진 셈입니다.

양주(남면)에서는 오전 6~7시 사이 51.5㎜, 연천(장남)은 48.5㎜, 동두천(상패)은 46.0㎜, 포천(창수)에서 33.0㎜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경기 북부 최대 7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30㎜ 내외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한편,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지역 등 10곳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양주와 파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포천·동두천·연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이나 계곡 주변으로의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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