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김영선, 재보궐 뒤 명태균에게 6300만 원 건네"
SBS "김영선, 여 공관위에도 '김 여사 관련 의혹 폭로하겠다'"
뉴스토마토 보도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요 방송사도 단독 보도를 내고 의혹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첫 보도의 신빙성을 높여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공천 개입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먼저 JTBC '뉴스룸'은 어제(20일)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씨에게 63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JTBC는 어제(20일) <김영선, 재보궐 뒤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 검찰, 대가성 여부 확인> 리포트에서 “경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선 전 의원과 여론조사 기관을 운영한 명태균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창원지검은 김 전 의원이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씨에게 6300여만 원을 건넨 단서를 잡았다”라면서 돈이 건너간 시점이 “김 전 의원이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아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지 두 달 뒤”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도 <재보궐 선거 뒤 6300만원 오간 정황... 검찰 대가성 확인 중> 리포트에서 “선관위는 김 전 의원이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 씨에게 6300여만 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창원지검은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 걸쳐 돈이 오간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MBC는 앵커멘트를 통해 “현역 국회의원이 돈을 받은 게 아니라 준거라면 그 이유는 뭐였을까”라고 물었습니다.
SBS는 어제(20일) “김영선 전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김 여사를 거론하며 공천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김영선, 여 공관위에도 “김 여사 관련 의혹 폭로하겠다”> 리포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원이었던 A씨는 “공천 심사가 한창이던 지난 2월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서 김해 지역구로 옮겨 갈 테니 공천을 해 달라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김 전 의원이 당시 거론한 게 최근 뉴스토마토 보도로 불거진 내용”이라며 “당시 공관위 내부적으로도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공관위원 B씨도 김 전 의원이 “김 여사에게 들은 것이 없느냐”라고 물었다고 전한 뒤 “김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주지 않으면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는 “김 전 의원 요구는 당시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대표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겨레는 앞선 19일 자 사설 <계속되는 김 여사 공천 개입설, 사실관계 분명히 밝혀야>에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는 '김 여사는 김 전 의원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고, 텔레그램 메시지는 영부인과 자신 간의 메시지'라고 말했다”라며 “명씨의 말이 맞다 하더라도, 아무런 권한이 없는 김 여사가 선거 관계자에게 총선 관련 메시지를 보내 '교통 정리'를 하는 듯한 모습은 사실이라면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심각한 일이다. 김 여사와 관련된 숱한 논란으로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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