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맵탱' 소용량 컵라면을 출시하고 제품군 확대에 나섭니다.

삼양식품가 오너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상무가 주도한 '맵탱'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잇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어제(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말 '맵탱' 소용량 컵라면 제품을 편의점 채널에 선출시할 예정입니다.

용량은 65g으로 삼양라면 소컵과 같습니다.

삼양식품은 이달 말 맵탱 소컵을 편의점 채널에 선출시 후 내년 초 판매 채널 확대 예정입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8월 출시한 맵탱은 현재 한달 기준 250만~300만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계에서는 신규 제품의 진입이 어려운 라면 시장 특성상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불닭볶음면의 영향력을 넘어서기엔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맵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또 업계에선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맵탱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선 전 상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맵탱은 삼양식품 오너가 3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전략기획본부장 상무가 기획부터 디자인·광고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맵탱'으로 대표되는 '맵'브랜드를 활용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특허청에 '맵(MEP)'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상무로 승진한 전 상무는 이날 단행된 삼양라운드스퀘어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임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확대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오너 3세 전병우 상무가 주도해 출시한 맵탱을 차세대 브랜드로 낙점하고 전 상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맵' 세계관을 확장해 향후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맵탱으로 이어받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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