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해 MBC와 SBS 등 방송사 노조가 '대통령 퇴진, 하야'를 공식화하는 포고령을 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오늘(5일) '헌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축출 긴급 포고령'을 통해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에서 비정상, 비상식적 정신 상태로 활개치고 있는 반민주주의, 반헌법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5일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라고 했습니다.

내란사태 당시 포고령 형식으로 작성된 MBC 본부의 포고령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모든 국무위원, 김건희 등 비선 일당의 정치활동 금지,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와 여론조작 금지, 윤석열 정권의 모든 언론 출판에 대한 탄압 금지, 사회혼란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반헌법 행위 금지 등을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탄핵안 표결 시한 내 본업에 복귀하여 윤석열 탄핵을 위해 충실히 복무하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탄핵을 거부할 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처단한다"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표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윤석열과 아직도 윤석열 정권 유지에 목메고 있는 비선 및 가신 일당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윤석열 축출에 온힘을 모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라고 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는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발표한 윤석열의 대국민 특별담화는 모두 맞는 말"이라면서 "담화 겨냥 대상이 국회가 아닌 윤석열이라면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국민담화 당시 발표한 내용 중 야당 등을 지칭한 주어를 '윤석열'로 바꾼 내용을 그대로 옮겨담았습니다.

"윤석열로 인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계엄 선포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지금 용산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계엄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할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는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독재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한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다."

SBS 본부는 계엄령을 선포한 역대 대통령의 참혹한 말로를 언급한 뒤 "윤석열도 자신의 정치권력 연장을 위해 위헌적 계엄을 선포하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군홧발로 유린했다.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며 "탄핵은 기본이고, 내란죄에 대한 수사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니 더는 자리에 연연하며 국민을 괴롭히지 말고, 즉시 하야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SBS 미디어그룹이 지상파 방송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계엄 사태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위축 축소되거나 편집, 편성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발생한다면 '용산 전두환' 윤석열의 부역자라 판단하고 단호히 '처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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