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2일 임명동의 진행, 투표율 77.54%로 가결

SBS 보도본부 최고책임자(보도본부장) 후보자로 지명된 양윤석 SBS 정책실장이 임명동의를 통과했습니다. 현재 보도국장을 맡고 있는 최대식 보도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한 차례 부결된 가운데 실시한 두 번째 임명동의 투표입니다.

SBS 임명동의 투표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양윤석 보도본부장 임명동의 투표는 보도본부 재적인원 77.54%의 투표율로 가결됐습니다. 찬반 투표 비율은 노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보도본부장은 보도본부 재적인원 50% 이상이 반대할 경우 임명이 철회됩니다.

양 후보자는 1991년 S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문화과학부장, 보도국장, 정책팀장, TY홀딩스 미디어정책실장 등을 거쳐 현재 SBS 정책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양 후보자는 지난 2016년 SBS 보도국장을 맡았으나, 당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타사에 비해 보도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시 서두원 보도본부장과 함께 약 4개월 만에 교체됐습니다. 2020년부터는 SBS 대주주이자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미디어정책실장으로 일해 지난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SBS는 최대식 보도국장을 보도본부장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임명동의 투표에서 재적인원 50% 이상이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양 후보자는 지난 5일 보도본부 내부망에 올린 인사말에서 보도본부의 미래 비전과 전략, 기자 개개인의 성장과 역량 극대화 방안, 효율적이면서 공정한 업무 분배 등에 대해 함께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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