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5일) 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저녁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의 3차 수색을 끝냈습니다.

의미 있는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은 발견되지는 않았고, 추가 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아 대대적 인력을 투입한 수색 작업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7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 수습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망한 179명의 희생자를 모두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희생자 시신은 절차를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돼 이날 중으로 대부분 인도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오전 9시 기준 모두 151명의 희생자가 인도됐고 3명(1가족)을 제외한 25명의 희생자도 이날 오전 중 유가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150여명의 유류품 가운데 128명, 204점이 인도됐습니다.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는 유류품은 유가족이 확인해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밟기 위해 흩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진행되던 정부 브리핑은 이날부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항에 각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여 있는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는 현재 위치에서 유지하고, 전담 공무원 지원 체계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유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임시 텐트 역시 일부는 철거하고 약 100여개만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오는 11일 유가족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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