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생수병에 '無 라벨' 규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업계는 라벨을 없애고 제품 정보를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식품업계·정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2026년) 1월 1일부터 먹는샘물(생수) 용기의 비닐 라벨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먹는샘물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수병에 비닐 라벨 사용이 제한되고 수원지·소비기한 등 제품 정보는 QR코드를 삽입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간 대부분의 생수 업체는 생수 묶음 상품을 포장하는 겉면 비닐에 제품 정보를 표기하거나 병뚜껑에 비닐을 감싸는 방식을 채택해왔습니다. 먹는샘물 의무표기사항 의무로 제품 정보를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면 無 라벨 생수는 낱개로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업계는 규제 도입이 1년 남지 않은 상황에서 無 라벨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는 규제 도입 시점보다 2년 앞서 2023년 9월 업계 최초로 제품 뚜껑에 QR코드를 적용했습니다. 또 공장 모든 생산 라인에 無 라벨 생산 기반을 마련해 현재 無 라벨 제품의 생산 비중은 약 65% 수준입니다.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전면 無 라벨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QR코드 등 적용을 검토 중이며 내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無 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생수 전체 판매량 중 無 라벨의 비중은 약 60%까지 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해 無 라벨 제품으로 플라스틱 182톤을 감축했습니다. 이는 有 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생수병 약 5억개의 라벨을 줄인 것입니다.
농심도 '백두산 백산수'에 QR코드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2021년 백두산 백산수 無 라벨 제품을 출시했으나 묶음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치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생수와 음료 제품 전반에 無 라벨·플라스틱 경량화 등 친환경 바람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생수 외에도 칠성사이드와 트레비, 칸타타 등 탄산, 커피 제품군을 포함해 無 라벨 패키지 비중이 30%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제주 삼다수의 경우 2023년 無 라벨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은 초기 개발 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라벨을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라며 "無 라벨은 분리수거도 용이해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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