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가수 故 송대관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의 생전 마지막 무대는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됐습니다. '전국노래자랑' MC인 남희석이 고인을 그렸습니다.
MC 남희석은 어제(7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난 송대관 선배님 디너쇼에서 모창 하기도 하고 얼굴을 닮아서 흉내도 많이 냈다"라며 "송대관 선배님은 늘 구수하고 정감 있는 분이다. 후배들과 제작진에게도 다정다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故 송대관은 지난해 10월 '전국노래자랑' 충남 당진시 편과 영등포구 편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편은 이달 16일, 영등포구 편은 3월 2일 방송됩니다.
MC 남희석은 "당시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끝내고 회식하다 제작진의 말을 들었다. 내가 '(송) 대관 선배님의 무대가 너무 좋았다'고 하니 제작진이 옆에서 '(송대관) 선배가 기운이 많이 없었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내려오는 길에 매니저가 옆에서 부축하려고 했다. 그때 선배가 하지 말라고, 보는 분들이 걱정하신다고 했다'더라"라며 "무대에 계단이 좀 있다. 그 짧게 내려오는 순간에도 팬분들, 시청자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그렇게 행동하신 거 같다. 정말 존경스러우신 분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송대관 선배의 무대는 두 번 더 남았다. 힘드신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한 멋진 무대였다. 나도 선배를 그리워하며 방송을 볼 거 같다"라고 애도했습니다.
故 송대관이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가요계 뿐만 아니라 방송가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오늘(8일) 방송에서 헌정 영상을 공개합니다. 또, 고인이 17일 출연 예정이었던 '가요무대'는 10일 추모 영상을 전합니다.
한편 故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향년 78세입니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도중 눈을 감았습니다.
故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상을 휩쓸었습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 송대관은 전성기 시절 태진아, 故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습니다.
故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발인은 내일(9일) 오전 11시입니다.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산불, 역사상 최대 피해 기록 남겼다… "경제손실 최대 237조" (0) | 2025.02.08 |
---|---|
"탄핵심판 증언 누락, 대왕고래 실패 축소... KBS 어디까지 망칠 셈인가" (0) | 2025.02.08 |
'수동구' 노른자 입지에 우수한 상품성 갖춘 '더 팰리스트 데시앙', 내일(8일)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돌입 (1) | 2025.02.07 |
'골때녀'에서 사라진 김가영? "분량 없을 뿐, 자진 하차 NO" (0) | 2025.02.07 |
MBC ‘전참시’ 나와 뉴스 자랑하더니… 故 오요안나 보도 無→날씨 방송 강행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