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늘(30일) '개그 콘서트'와 '전국노래자랑'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달아 결방됐습니다.

KBS는 금일 밤 9시 20분 방영 예정이던 KBS 2TV '개그 콘서트'의 편성을 긴급 취소하고, 다음 달 6일 같은 시간에 방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방영 시간대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한국인의 밥상' 재방송,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스페셜이 전파를 탑니다.

KBS 측은 특별 편성으로 인해 방영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국적인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한 조처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낮 12시 10분 편성된 1TV '전국노래자랑'도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결방했고, 대신 'KBS 뉴스특보'와 '특집 추적 60분'이 방영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KBS는 이날 오후 5시 10분, 31일 5시 40분 각각 70분, 80분 분량의 '특별 생방송 산불 피해 함께 이겨냅시다'를 긴급 편성했습니다. 하루 8차례 뉴스특보에 더해 집중적으로 산불 피해와 복구 소식을 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KBS 관계자는 "21일부터 긴급 산불 특보 방송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책 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특별 생방송에 나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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