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통신 3사가 전국적인 산불에 따른 통신시설·유료방송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동통신 기지국 2898개소와 인터넷·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 2만 52회선, 유료방송 1만 9249회선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의 주요 원인은 산불로 인한 한국전력 정전 및 케이블 단선이며, 피해 지역은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안동시, 영덕군 등입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25일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한 데 이어, 27일에는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요 사업자의 통신시설 피해 현황도 4시간 간격으로 보고받는 중입니다.

복구 현황을 보면 이동통신 기지국은 2585개소가 복구돼 89.2%의 복구율을 나타냈습니다. 유선통신은 1만 9750회선이 복구돼 98.5%, 유료방송은 1만 9016회선이 복구돼 98.8%의 복구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청송, 영덕 등 산불 추가 확산 지역의 통신 복구를 위해 이동기지국 14대, 간이기지국 1개소, 발전차 38대, 휴대용 발전기 211대를 투입했으며, 현장 복구인력 809명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28일부터 방송통신 분야 피해 복구 현장의 밀착 지원을 위한 현장지원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상임 장관은 직접 안동을 방문해 통신망 복구 상황과 대피소 통신 지원, 현장지원반 운영 등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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