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수도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간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경기도내에서 72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실종자 포함)도 5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경기도 내 주택 2만4887세대가 침수·파손되고, 농경지 1646.58㏊(498만평)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2011년 39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 2013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1명, 2020년 10명, 2022년 5명 등 총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주택 파손 290동, 주택 침수 2만4597동, 농경지 유실·침수 1646.58㏊, 농작물 피해 2만3791.84㏊, 공공시설 피해 1만1366개소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7206억원에 달했습니다. 복구비는 피해액의 2.13배인 1조539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비가 많이 드는 신공법 등을 사용한 때문입니다.
연도별 피해액은 2011년 3107억원, 2012년 236억원, 2013년 867억원, 2014년 2억원, 2014년 2억원, 2015년 33억원, 2016년 37억원, 2017년 28억원, 2018년 200억원, 2019년 68억원, 2020년 1139억원, 2021년 2억원, 2022년 1477억원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9월4~6일 태풍 '힌남노'까지 강타하면서 사망자 5명과 1477억원의 재산피해(공공시설 1264억원, 사유시설 213억원)가 났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11호 태풍 '힌남노' 19개소, 집중호우(8월8~17일) 1925개소로 집계됐습니다.
시군별 피해 현황을 보면 양평군이 주택 파손 16개동, 주택침수 265개동, 농경지 피해 72.40㏊, 농작물 피해 221.62㏊, 공공시설 669개소로 가장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액만 490억원에 달하고, 복구비만 1107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어 광주시 252억원, 성남시 136억원, 여주시 120억원, 안양시 49억원, 의왕시 47억원, 용인시 45억원 등의 피해가 났습니다.
도는 국·도비 및 시군비 3411억원을 투입해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를 대부분 끝냈습니다. 일부 복구가 덜 된 시설에 대해선 응급조치를 통해 집중호우 등에 대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적 문제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7개 하천(광주, 여주, 양평 등 7개소)에 대해선 내년 6월까지 하천 복구를 끝낼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시설에 대해선 대부분 복구를 했고, 일부 복구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선 안전조치 등을 통해 호우 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기도에는 13일 60~120㎜, 14일 80~150㎜ 등 1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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