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상렬이 절친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살림남'에서 쫓겨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어제(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의 고정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김장훈과 김용명의 거침없는 폭로전과 법정 공방이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이날 고소인 자격으로 나선 김용명은 "살림남에 출연한 지 500일이 다 되어가는데 단독 출연을 보기가 힘들다"라고 예리하게 꼬집으며, 혼자서는 방송을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뜻의 “자립 불가죄로 고정 박탈을 요구한다”라고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실제로 지상렬의 기존 방송분에는 그의 친형과 형수를 비롯해 동료 및 지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단독 에피소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김장훈 역시 지상렬의 편에 출연했던 여러 게스트를 떠올리며 "단독으로 나와야 할 분들인데 지상렬 씨가 묻어가는 거 아니냐"라고 거들었습니다.
① "내가 진짜 피해자" 김장훈의 폭로…지상렬 "나눠 먹자는 것" 항변
김장훈은 지상렬로 인해 입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제가 진짜 피해자다. 갑자기 쳐들어와서 독거노인 콘셉트를 잡더니 국민 독거노인이 됐다. 배고프다고 해서 수육까지 해줬는데 비위생적이라고 욕만 먹고 트라우마가 엄청나다"라며 "갑자기 찾아와서 나를 독거노인으로 만들어놨다. 콜라 수육도 해줬는데 더럽다고 욕만 먹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뒤이어 김장훈은 자신이 활약한 회차의 시청률 지표를 직접 제시하며 지상렬의 자리를 위협했습니다.
그는 "내가 나온 편의 시청률은 5.6%가 나왔다. 다음 회는 4.5% 나왔다. 이럴 거면 내가 나오는 게 맞다"라며 "고정을 하면 제가 맞지, 나를 안 쓰면 PD가 배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파상 공세에 지상렬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지상렬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방송 방식에 대해 "더불어 살자는 거다. 물론 저 혼자 나와도 되지만 그분들한테 엽전이 돌아갈 거 아니냐. 그런 제가 왜 고정을 박탈당해야 하냐?"라며 억울한 감정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② "썩은 물은 교체" 진흙탕 싸움의 결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고소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김용명은 "썩은 물은 교체해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주장했고, 김장훈 역시 이에 동조하며 "썩은 살은 도려내야 한다"라며 지상렬의 퇴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매서운 추궁이 이어졌으나, 재판을 진행한 판사 박서진은 "지상렬은 ‘살림남’을 통해 가족은 물론 사돈까지 공개했다. 심지어 관에도 들어갔다"라며 그동안 프로그램에 헌신한 남다른 기여도를 인정하며 고소 고발 건을 최종 기각했습니다.
한편, 이들의 치열하면서도 다소 황당한 법정 공방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은지원은 “가만히 보고 있으니 진짜 할 일 없어 보인다”라는 촌철살인 평을 남겨 안방극장에 폭소를 선사했습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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