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어제(3일) 편의점과 외식업계가 특수를 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데다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개표 중계방송 시청 수요까지 더해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선거일인 어제(3일) 주요 편의점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뒤 나들이에 나선 소비자와 개표 중계방송을 시청한 수요가 동시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CU에서는 선거일을 맞아 간편식과 간식류 판매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94.6% 뛰었고, 즉석라면은 194.4% 급증했습니다. 즉석 후라이드(36.8%)와 마른 안주류(25.4%) 판매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음료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생수 매출은 50.1% 늘었고, 아이스드링크와 얼음은 각각 85.7%, 85.2% 신장했습니다. 탄산음료(37.3%)와 기능건강음료(25.7%)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집에서 개표 중계방송을 시청하며 술을 즐기는 수요도 많았습니다. 맥주 매출은 44.7%, 하이볼은 46.2% 뛰었고, 양주 역시 전주보다 31.3% 신장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수도권 지역 100여개 점포에서 아이스크림(124%)과 안주류(85%), 냉동식품(60%), 전통주(51%)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24도 나들이와 홈술 수요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94% 급증했으며 완구·인형은 126%, 스무디는 92%, 얼음은 63%, 아이스크림은 51% 증가했습니다. 주류에서는 하이볼이 102%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위스키와 맥주도 각각 47%, 39% 증가했습니다. 생수(20%)와 안주류(14%) 매출도 함께 늘었습니다.
식품업계도 서울시장 선거 접전 속에 수혜를 입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는 선거일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일과 비교해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식 수요 확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17% 신장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개표 중계방송과 휴일 수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bhc 매출은 전주 대비 69% 뛰었으며 BBQ도 24%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개표 중계방송에 대한 관심이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등 일부 초접전 지역은 새벽까지 실시간 TV 개표 상황을 보느라 야식과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선거일이 공휴일이라 평년보다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말을 웃도는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외식 수요와 개표 중계방송 시청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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