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이 흑해에서 곡물을 운반하던 터키 소유 화물선을 공격해 선원 최소 6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AFP통신이 인용한 우크라이나 해군 발표에 따르면 기니비사우 국기를 단 화물선 '골든 레오'(Golden Leo)가 곡물을 싣고 전투 지역을 벗어나던 중 러시아가 순항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재건·인프라·교통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선원 8명은 구조됐고 이 가운데 2명은 부상했다"라며 "현재까지 선원 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4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승선자 가운데 시리아와 인도 국적 선원이 포함돼 있었으며, 세르히 코레츠키 총리는 선박이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출항한 직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인 도선사 1명도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전날 밤 키이우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습을 가한 데 이어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밤사이 2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0발이 넘는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25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라며 이번 공격이 "키이우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탄도미사일 공습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제2 도시 하르키우의 우편물 물류창고를 공격해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흑해 연안 오데사에서는 놀이공원이 공격받아 10대 1명이 숨지고 2세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키이우의 군사시설과 오데사의 우크라이나군 항만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의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타격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폭발물을 실은 드론을 대거 동원해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 두 곳을 공격했습니다. 탐보프주 물류센터에서는 야간 근무자 7명이 숨졌고 모스크바주에서는 부상자 1명이 병원에서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두 지역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약 90명에 달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검은 연기가 수 시간 동안 하늘을 뒤덮었고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주에서는 와일드베리스 창고 뿐만 아니라 석유 저장시설과 비어 있던 유치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유치원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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