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혁신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 하드웨어 스펙 경쟁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소비자 경험’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문화 콘텐츠와 스마트 AI를 결합해 가전의 공간적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 융합’에 방점을 찍은 반면 중국 가전인 로보락과 드리미는 막강한 R&D(연구개발)와 특허 기술을 앞세워 청소·세탁 등 ‘가사 노동의 완전 자동화’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TV 전용 아트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예술 작품 34점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이로써 기존 17점이었던 루브르 컬렉션은 총 51점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작품들은 르네상스부터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예술 사조를 대표하는 명작들입니다. 도미니크 파페티의 ‘우물가의 그리스 여인들’, 니콜라 푸생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기존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도 변함없이 4K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에 이어 루브르 박물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올해 새롭게 추가된 OLED(SH95) 모델을 비롯해 더 프레임, 네오 QLED 등 2026년형 삼성 아트 TV 라인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욤 로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 부사장은 “삼성 아트 TV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수백만 가정에 당대 최고의 걸작들을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LG전자는 강력한 사운드와 AI 기능을 갖춘 파티용 블루투스 스피커 ‘엑스붐 스테이지 501’을 출시했습니다. 출하가 기준 69만 9000원으로 공식 온라인 브랜드숍(LGE닷컴)과 온라인 전문점을 통해 구매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이 튜닝한 시그니처 사운드와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피어리스(peerless)의 음향 기술이 결합돼 깊고 풍부한 베이스를 자랑합니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AI 기능이 눈에 띕니다. ▲별도 앱 없이 음악에서 보컬을 제거하고 키를 조절해 주는 ‘AI 노래방마스터’ ▲장르에 맞춰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는 ‘AI 사운드’ ▲비트에 맞춰 무드등을 연출하는 ‘AI 라이팅’ 등이 탑재돼 공간을 순식간에 화려한 무대로 바꿔놓습니다.
주기적으로 주변 공간을 감지해 사운드를 자동 보정하는 ‘공간인식 사운드’ 기능과 거치 공간에 따라 가로·세로·기울임 등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스테이지 핏(Stage-fit)’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시간 무선 재생이 가능해 야외 파티나 행사에서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중국 가전 기업 로보락은 자사의 가전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 ‘Zeo X(제오엑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습니다. 세탁 11㎏, 건조 6㎏ 용량에 깊이 594㎜의 슬림한 디자인을 갖춰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신제품의 핵심은 로보락이 자체 개발한 ‘제오사이클(Zeo-cycle®)’ 저온 건조 기술입니다. 약 50℃의 낮은 온도에서 의류를 손상 없이 건조하며 열에 민감한 울·실크 등은 약 37℃로 섬세하게 케어해 듀얼 울마크 그린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초고밀도 미세 거품 생성 기술로 저온에서도 탁월한 세정력을 발휘하며 AI 기반 알고리즘이 세탁물의 무게와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코스를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위생과 편의성도 로보락다운 스마트함이 돋보입니다. 세제 자동 투입 시스템으로 최대 30일간 별도 관리 없이 사용 가능하며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슈드(TÜV SÜD) 인증을 받은 살균 코스로 오염 물질을 꼼꼼히 제거합니다. 세탁 후에는 드럼 건조와 셀프 클리닝으로 내부를 항시 위생적으로 유지합니다.
로보락 관계자는 “Zeo X는 뛰어난 세탁과 건조 성능은 물론, 사용 편의성과 위생 관리까지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라며 “앞으로도 로보락은 스마트 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자사 물걸레 청소기 관련 기술의 글로벌 특허 출원 건수가 2000건을 돌파했으며 이 중 800건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드리미의 혁신은 철저히 소비자의 불편함(Pain Point)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청소기를 바닥에 완전히 눕혀 가구 밑 깊숙한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는 ‘180도 눕힘 기술(9.85㎝ 슬림 설계)’을 비롯해 구석 먼지를 닦아내는 ‘밀착 청소 기능’, 위생을 극대화한 ‘200℃ 가열 스팀 및 90℃ 온수 청소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특허 기술입니다.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TÜV)로부터 인증받은 머리카락 엉킴 방지 기술도 적용돼 청소기 관리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드리미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입니다. 드리미는 물걸레 청소기 담당 조직의 70% 이상을 연구원들로 구성하고 매년 전체 매출액의 약 7%를 연구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습니다.
드리미 관계자는 “특허는 사용자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드리미의 모든 기술 혁신은 실제 가정에서 겪는 청소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앞으로도 바닥 청소를 더욱 위생적·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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