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소시지 수요가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국내 식육가공품 수입량 역시 올해 6월 기준 1329톤으로 지난해 동기(935톤)보다 약 42% 늘었습니다.
26일(현지시각)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텍사스 제조업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 식품업계 응답자들은 “경제가 약화함에 따라 디너 소시지 항목의 완만한 성장세가 관찰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시지는 단백질 공급원 중에서 저렴한 축에 속해 경제가 약화할 때 판매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소시지 섭취를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대표적인 암 유발인자로 알려졌습니다. 맛을 내고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가공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생성됩니다.
가공육 섭취를 조금만 줄여도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장암 발생 위험이 줄어듭니다. 영국애든버러 대학교 글로벌 농업 식품 아카데미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 힐 공동 연구팀이 육류 소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국 보건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가공육 소비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시뮬레이션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분석 결과, 가공육 섭취를 30% 줄이면 10년간 35만 건 이상의 당뇨병, 9만 2500건의 심혈관질환, 5만 3300건의 대장암 발병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공육 섭취량을 30% 줄이는 것은 1주일에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 한 개나 베이컨 10개를 덜 먹는 정도에 해당합니다.
국제암연구소는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섭취하면 암 발생률이 18% 증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심장협회는 가공육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매주 100g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가공육 100g은 일반적인 스팸 한 캔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상파 품으려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대응 안간힘 (2) | 2024.08.27 |
---|---|
팔팔 끓는 K-라면, 성장 비결은 ‘전문성’ (8) | 2024.08.27 |
롯데마트, 육가공 제품에서 방부제 초과 검출…식약처 '회수 조치' (1) | 2024.08.27 |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전국 CU 편의점 재입점 (1) | 2024.08.27 |
'가루쌀'로 만든 라면·고추장… 맛·건강 두 마리 토끼 잡았어요! (11) | 2024.08.27 |